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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개인용 따로, 회사용 따로”…Two SNS 직장인 43%


입력 2018.07.21 04:20 수정 2018.07.20 15:42        이선민 기자

이유는 사생활보호 위해 72%

SNS 피로감에 관계 다이어트

벼룩시장구인구직 설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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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구인구직 설문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이 개인용 SNS계정과 회사용 SNS계정을 따로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SNS를 사용하는 직장인 5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3%가 ‘회사용 SNS를 따로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회사용 SNS를 따로 관리하는 이유로 ‘사생활 보호를 위해’가 71.9%로 가장 많았다. SNS를 개인적인 공간으로 활용하는 직장인들에게 가족들보다 더 자주 보고 대화하는 직장 동료일지라도 사생활의 침해를 받거나 사생활과 직장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 지는 건 참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직장생활 중 SNS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직장인은 39.9%에 달했다. 공과 사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들이 겪은 곤란한 상황으로는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 SNS 때문에 알려졌다’(5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회사용 SNS를 따로 관리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편 응답자의 과반인 56.5%가 SNS때문에 피로도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이유로는 ‘나도 모르게 SNS 관리에 많은 시간을 쏟게 돼서’(38.9%)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광고 마케팅이 너무 많아져서’(18.7%),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돼서’(15.1%), ‘원치 않는 사람과의 관계형성이 부담되어서’(10.7%) 등의 이유가 있었다.

그럼에도 43.9%가 ‘정보 공유, 확인에 가장 효율적인 플랫폼이라서’ SNS를 그만두지 못하고 있으며, ‘시대에 뒤쳐질 것 같아서’(24%), ‘내 존재감이 사라질 것 같아서’(16.3%), ‘친구 사이, 모임에서 소외 당할 것 같아서’(9.8%) 등의 이유로 SNS를 지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스스로 SNS 중독자라고 칭할 만큼 SNS를 활발히 하는 직장인 김유리 씨는 친구 추천 목록에 직장 동료가 떠도 친구 추천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아무리 친해도 직장동료와 친구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며 “알고도 모른 척 해주는 게 진짜 의리 있는 회사 동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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