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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추미애 예방…"참여정부 대연정 무산 아픈 경험있어"


입력 2018.07.20 10:58 수정 2018.07.20 11:46        황정민 기자

추미애 "협치 파트너 한국당, 안정된 모습 희소식"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국회에 있는 추미애 대표실을 예방했다.

김 위원장을 맞이한 추 대표는 “협치 파트너인 한국당이 모처럼 안정된 모습을 보여 희소식”이라며 “민주당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기대가 크다”고 환영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어제 축하 난을 보내주셨는데 ‘협치수박’도 추 대표 성함과 같이 보내주셨다”며 “그 뜻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고 있다. 반갑게 맞아줘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추 대표는 또 “노무현 정부에 참여하셔서 여러 역할을 해주셨는데 당시에도 국회와 청와대가 많은 대립이 있었다”며 “노 전 대통령이 하다못해 ‘대연정이라도 해보자’고 제안했던 배경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국회와 청와대 간 견제가 견제로만 끝나면 안된다"며 "국정 파트너인 야당으로서 대안도 내주시고 부족한 것을 보완해주셔야 하는데 갖고 계신 경험으로 잘 하실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제가 (노무현) 정부에서 일 할 때 야당이 반대하는 바람에 (국가적 중요 사안이) 무산됐던 경험을 아프게 안고 있다”며 “그때의 경험과 우리 사회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생각하면서 협조와 견제하는 구도가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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