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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노조 파업 돌입…사측 "참가자 600명, 조업엔 지장 없어"


입력 2018.07.19 17:56 수정 2018.07.19 19:38        박영국 기자

노조 집행부 파업 참여 임금 손실 일부 지급 약속 불구 참여율 저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19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참가 인원을 600명 내외로 추산했다.ⓒ현대중공업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19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참가 인원을 600명 내외로 추산했다.ⓒ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 파업 참여 임금 손실 일부 지급 약속 불구 참여율 저조

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 대한 사측의 미온적 태도에 반발해 19일 파업에 돌입했다. 2014년 이후 5년 연속 파업 행진이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조업일 기준 5일간 계속된다.

노조는 오후 2시 지단별 출정식에 이어 2시 40분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 모여 파업출정식을 열었다. 오후 4시부터는 노조사무실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철야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 파업 요건을 갖췄다.

노사는 올해 협상에서 임금인상 및 분사, 아웃소싱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노조는 당초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기본급 14만6746원 인상을 요구했다가 지난 17일 교섭에서 절반가량 낮춘 7만3373원 인상 요구로 한발 물러섰다.

반면 사측은 경영상황이 어렵다며 기본급 동결과 20% 반납, 월차유급휴가 폐지 후 기본급화 등 기존 제시안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날 파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인원이 정상 조업 중이라 생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파업출정식에 1000여명 가량의 조합원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회사측은 참여 인원을 600명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측 추산 인원을 기준으로 해도 전체 조합원 1만2000여명의 10%에도 못 미친다.

노조는 파업 참가자를 확대하기 위해 파업에 따른 임금 손실액 일부 지급을 약속했으나 참여 인원은 많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가뜩이나 일감이 없어 880여명이 휴업 중인 상태라 600명이 파업한다고 해서 생산 차질이 발생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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