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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산 제외 전기차 배터리서 2위


입력 2018.07.19 15:59 수정 2018.07.19 16:47        이홍석 기자

삼성SDI·SK이노 각각 4·7위로 톱 10에 국내 업체 3개 포진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SNE리서치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SNE리서치
삼성SDI·SK이노 각각 4·7위로 톱 10에 국내 업체 3개 포진

올해 중국산을 제외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업체 3곳이 모두 톱 10에 포함됐다. LG화학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LG화학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세 업체를 포함한 톱 10 모두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이번에 집계된 배터리 출하량은 전세계 배터리 출하량에서 중국에 출시된 전기차에 탑재된 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을 제외했다.

같은기간 전 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약 10GWh로 전년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이 중 LG화학은 2.1GWh로 35.5% 성장했는데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하회하며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다. 삼성SDI는 1.1GWh로 44.3% 급증하면서 점유율이 0.3%포인트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세 업체의 성장세가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아이오닉 BEV, 쉐보레 볼트(BOLT) 등이,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530e, 포르쉐 파나메라 등의 판매가 각각 늘어나면서 동반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소울과 함께 니로와 아이오닉 판매가 증가한 것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편 지난 5월 한 달간 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약 2.1GWh로 전년 동월 대비 3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파나소닉과 LG화학이 1·2위를 유지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주요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전년동월 대비 두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SDI는 출하량이 감소해 전년동월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한·중 관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시장 재진입이 당분간은 쉽지 않다"며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LG화학·삼성SDI의 지배력이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입지도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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