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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장기전 보조맞추는韓 “회담 한두번에 해결될 문제 아냐”


입력 2018.07.19 15:39 수정 2018.07.19 16:17        이배운 기자

“긴 호흡과 안목 갖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 노력이 중요”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연합뉴스

“긴 호흡과 안목 갖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 노력이 중요”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장기화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비핵화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없다며 ‘속도조절론’을 내세웠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비핵화는 긴 호흡으로 가야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는)한두 차례 회담을 통해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좀 더 긴 호흡과 안목을 갖고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최근 방북이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생산적인 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북·미 간에 후속협상이 개최돼서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과 관련된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경화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특파원간담회에서 “비핵화는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며 “완전한 비핵화는 흔들림 없는 공동의 목표이자 국제사회의 목표로 속도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같은날 각료회의에서 "해야 할 많은 일이 있다. 우리가 가야 하는 곳(비핵화)에 도달하려면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기존의 제재에 대한 지속적인 시행을 배경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초청해 미·러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며 “(북한 비핵화는)시간제한도, 속도제한도 없다”며 “그저 프로세스를 밟아갈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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