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차알못'이 타본 지프 '올 뉴 컴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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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2월 10일 16:18:53
    [시승기] '차알못'이 타본 지프 '올 뉴 컴패스'
    터프하면서 세련된 야누스적 모습의 외관…‘도시모험가’ 공략
    ‘오프로드’에서 역시 매력적…고속주행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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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7-19 13:55
    김희정 기자(hjkim0510@dailian.co.kr)
    ▲ 17일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공개된 지프 '올 뉴 컴패스' 모습 ⓒFCA코리아


    터프하면서 세련된 야누스적 모습의 외관…‘도시모험가’ 공략
    ‘오프로드’에서 역시 매력적…고속주행은 글쎄?


    '투박하고 터프한 지프(Jeep) 본연의 모습에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 지프가 새롭게 내 놓은 SUV ‘올 뉴 컴패스’의 첫 인상이다. 회사측이 주 공략층으로 지목한 30~40대 ‘도시 모험가’의 마음을 가히 사로잡을만 했다.

    지난 17일 FCA코리아가 경기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진행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지프 올 뉴 컴패스와 첫 대면했다. 올 뉴 컴패스는 지프가 국내에 1세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모델을 출시한 이후 10년 만에 선뵈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 지프 '올 뉴 컴퍼스' 시승자들이 17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오프로드 구조물 코스'를 체험하고 있다.ⓒFCA코리아

    이날 시승 코스는 지프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오프로드와 일상의 도심 주행을 경험 할 수 있는 온로드 코스가 모두 포함됐다. 시승에 참여한 기자는 차에 대한 전문지식이 거의 없는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올 뉴 컴패스를 경험했다.

    지프 고유의 성능이 ‘험로’에서 드러나듯 올 뉴 컴패스의 매력은 ‘오프로드’에서 발휘됐다. 지프의 자랑인 ‘4륜 구동 시스템’과 콤펙트 SUV 유일의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올 뉴 컴패스는 오프로드 구조물 코스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모래 요철 구간, 통나무 웨이브 구조물, 흙·자갈 언덕 구간, 도강 머드 구간 등의 장애물 코스를 오토(Auto), 눈길(Snow), 모래(Sand), 진흙(Mud) 네 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지프 셀렉-터레인 시스템(Jeep Selec-Terrain system)을 통해 매끄럽게 통과할 수 있었다.

    오토로 설정해놓으면 차가 상황에 맞게 스스로 전환하기에 따로 조작에 대한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 지프 '올 뉴 컴퍼스' 시승자들이 17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오프로드 구조물 코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머드 구간이다. ⓒFCA코리아

    오프로드 구조물 코스를 경험 한 후 바로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임진강을 끼고 자유로를 달려 군사통제지역인 북부기상관측소를 종점으로 왕복하는 90분짜리 코스를 주행했다. 본격적인 온로드 주행에 나서자 평소 승용차를 운전하는 기자에게 아쉬운 점이 몇 가지 느껴졌다.

    뻥 뚫린 자유로 구간에서 스피드를 즐겨보고자 가속페달을 밟았지만, 속도가 나지 않아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2.4ℓ의 배기량을 감안하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달리기 성능이다. 올 뉴 컴패스에 장착된 2.4ℓ I4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Tigershark MultiAir2)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 토크 23.4kg·m의 힘을 낸다.

    물론 지프의 전공 분야는 스피드가 아니기에 고속도로에서의 느긋한 모습은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신 파평산 정상 부근 북부기상관측소까지 가는 가파른 언덕길에서 시원시원하게 올라가는 모습에서 아쉬움이 상쇄됐다. 지프 차량 자체가 액티브한 용도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올 뉴 패스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꼭 고려해보길 권한다.

    세세한 부분이기는 하나 핸들과 방향지시등 스위치 사이의 거리가 멀다는 것도 아쉽다. 일반적인 손 크기를 가진 여성이나 손이 작은 사람이 컨트롤하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핸들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식으로 방향지시등 스위치를 조절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 뉴 컴패스에는 얼마 전 국내 차량에도 서비스 된 ‘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휴대폰과 안드로이드 오토가 커넥션으로 빠르게 연결되고 충전도 동시에 돼서 편리하다.

    다만 아이폰을 사용하면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해야 하는데, 카플레이는 국내 내비게이션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가 아니기에 기능적인 면에서 매우 부족하다. 실제로 이날 카플레이 내비게이션에 의지해 운전한 기자는 자유로에서 파주로 돌아오는 길에 나가는 길을 놓쳤다.

    '차를 잘 알지 못하는' 평범한 소비자의 시각으로 본 컴패스는 ‘매력적인 디자인의 그닥 이용할 것 같지 않은 오프로드 기능을 갖춘 차’다. 온로드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지프’ 고유의 맛을 원한다면 적당한 가격의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 같다.

    이번 올 뉴 컴패스는 가솔린 모델인 론지튜드(Longitude)와 리미티드(Limited) 두 가지 모델이 먼저 국내에 출시된다. 론지튜드 모델은 3990만원 리미티드 모델은 4340만원이다.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200대에 한해 론지튜드 3680만원, 리미티드 3980만원의 할인가로 판매한다.[파주=데일리안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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