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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최고위원 출마 "여성 두 명 붙이겠다"


입력 2018.07.19 11:27 수정 2018.07.19 12:18        정도원 기자

2015년 전당대회에서도 선출됐던 3선의 여성 중진의원

"지도부 女 2명은 돼야… 남인순과 동반 당선 노릴 것"

대의원 50% 여성, 합종연횡에 관심… "아직 콜은 없다"

2015년 전당대회에서도 선출됐던 3선의 여성 중진의원
"지도부 女 2명은 돼야… 남인순과 동반 당선 노릴 것"
대의원 50% 여성, 합종연횡에 관심… "아직 콜은 없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3선의 여성 중진의원인 유승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유승희 의원은 차기 지도부의 여성 몫을 늘리기 위해, 이미 출마를 선언한 남인순 의원과 동반 당선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유승희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초의원부터 최초 공채 여성국장, 전국여성위원장을 거쳐 3선 의원까지 민주당에 몸담은 24년 동안 좌고우면 않고 봉사·헌신했다"며 "드높은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최고위원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승희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공약으로 ▲경제 위기 극복 ▲풀뿌리 민주주의 확대 ▲여성정치인의 위상 강화를 내세웠다.

이번 8·25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여성할당제가 적용된다. 1~5위 득표자 중에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 최다득표 후보가 5위 후보를 대신해 지도부에 입성한다.

지난 2015년 전당대회에서 여성할당제 없이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던 유승희 의원은 다시 지도부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진정한 할당제라고 하면 다섯 명 중에 적어도 두 명은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승희 의원은 "지난 번에 가산점 없이 출마해 당당하게 당선돼서, 사실 이번에는 가산점 없이도 당선될 수 있는 기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성할당제로) 여성들끼리 경쟁하는 것으로 가는 것은 잘못된 젠더 프레임"이라고, 이미 출마를 선언한 남인순 의원과의 경쟁 구도로 보는 시각을 일축했다.

이어 "남인순 의원도 역량 있는 여성 정치인"이라며 "5등 이내에 반드시 둘이 동반 당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8·25 전당대회는 85%의 투표권을 대의원·권리당원이 행사하는 가운데, 당연직 지역대의원인 지방의원 중 여성의 숫자는 700여 명에 달한다. 2015년 전당대회 당시 380여 명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또, 당연직과 선출직을 포함한 대의원 구성은 50%를 여성 당원들로 하도록 돼 있다. 민주당 대표 여성 중진의원인 유승희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유승희 의원은 당대표 후보군과의 이른바 '연대'와 관련해 "아직 (연대를 요청하는) 콜은 없다"며 "어떻게 보면 당대표 후보군이 아직 확정이 안 되지 않았나"라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연대는 합종연횡 식으로 각 권역별로 다양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이제는 예전과 달라서 당원들이 자기 의사를 가지고 투표를 하기 때문에 합종연횡 효과는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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