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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대위원, 인선 기준 어떻게 될까


입력 2018.07.19 19:58 수정 2018.07.19 22:51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내주초 출범… 김성태·함진규 등 원내에서 의원 4명 입성

원내외와 성별 균형 고려하면 女원외위윈장 인선 가능성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가치·이념 잘 아는 분 임명하겠다"

내주초 출범… 김성태·함진규 등 원내에서 의원 4명 입성
원내외와 성별 균형 고려하면 女원외위윈장 인선 가능성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가치·이념 잘 아는 분 임명하겠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을 위한 의견 수렴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내주 초까지 비대위를 출범한다는 방침이어서 어떤 기준으로 인선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김병준 위원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가 최소한 올해는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6개월 넘게 활동을 이어갈 비대위원은 김병준 위원장과 함께 한국당 혁신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상수 위원장의 비대위 출범준비위에서도 나름대로 비대위원 후보 명단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준 위원장은 "명단을 받아 어떤 분들이 자원했고, 어떤 분들이 추천됐는지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당에서 기존에 추천한 인사에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들어간다. 그밖에 초·재선 의원 2명 정도가 비대위에 입성할 전망이다. 김병준 위원장도 "비대위가 결정한 것을 원내에 전달할 의원을 초·재선 중심으로 두 명 정도 모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렇게 하면 원내에서 벌써 4명이다. 9~11명으로 비대위가 구성되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당내에서 1~2명이 추가 입성하고 나머지는 당외 인사로 인선될 가능성이 높다.

당내 잔여 몫은 원외당협위원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총선 패배로 당에 현역 의원보다 원외위원장이 더 많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당연직인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모두 남성인 것을 고려하면, 여성 원외당협위원장의 비대위 입성도 점쳐진다.

김병준 위원장도 "연령대나 성별, 전문성 등에서 다양한 구조가 되지 않겠느냐"며,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한국당 전국위에서 만장일치 의결이 이뤄진 직후인 17일 오찬부터 원외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며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나는 대상에는 친홍(친홍준표)·친박(친박근혜)계 뿐만 아니라 구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인사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파적 관점보다는 가치·이념 중심의 비대위원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김병준 위원장은 "내가 생각하는 가치와 이념을 가장 잘 아는 분을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임명했으면 한다"며 "나와 오랫동안 가치를 이야기해왔던 분을 중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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