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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4차 산업혁명 전략 없으면 기회보다 위기 될 수 있어"

  • [데일리안] 입력 2018.07.18 17:00
  • 수정 2018.07.18 18:33
  • 이홍석 기자

전경련 '제 32회 CEO 하계포럼' 기조연설서 밝혀

기업들, 사람과 기술 통해 기회 모색 논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사람과 기술을 통한 기회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개막한 '제 32회 2018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우리 기업이 만들어 갈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 '제 32회 CEO 하계포럼' 기조연설서 밝혀
기업들, 사람과 기술 통해 기회 모색 논의


"적절한 전략을 수립하지 않으면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기회보다 위기가 될 수 있다."

4차산업혁명 도래를 앞두고 우리의 준비가 부족하다며 이는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2018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지난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준비 상황 순위에서 한국이 몇 년 전보다 순위가 떨어져 25위가 됐다"며 이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사람과 기술을 통한 기회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반기문 전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서 인간의 창의성이 최고도로 발휘될 수 있도록 ‘안 되는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의 개혁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노동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전통적 노동체제를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새로운 노동체제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경련이 이러한 시대 전환 속 선도적인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반 전 총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신중함도 강조했다. 통일에 따른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항상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편적 가치의 기반 위에서 통일이 이뤄지면 우리 기업은 북방경제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용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어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소련과의 핵협상 때 ‘믿되, 검증하라(trust but verify)’라는 태도를 견지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도 북한을 상대할 때 항상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초연결 지능화 인프라 구축과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을 기반으로 한 ‘I-KOREA 4.0’ 실현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유영민 장관은 "정부는 안전·건강·사이버보안·환경 등 국민생활 밀접분야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13% 확대해 편성했으며 내년 이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R&D 분야 투자 예비타당성조사 기간을 현행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제도상 112개의 R&D 규정을 특별법으로 일원화하는 등 국가 R&D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한 제도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가운데)이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가운데)이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사람과 기술을 통한 기회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개막한 '제 32회 2018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종렬 세종텔레콤 부회장, 최한명 충산 부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허 회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문성환 삼양사 대표이사 사장.ⓒ전국경제인연합회
이번 포럼에서는 4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해 새롭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 속 기업 생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연사로는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이해선 코웨이 대표, 조성범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지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인들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덜어보고자 사람과 기술을 통한 기회, 그리고 미래에 대해 논의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전경련이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 날 개막식에 이어 2일차부터는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조성범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지사 대표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의 전략과 사례를 공유한다.

3일차에는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경영의 중심인 사람으로부터 기회를 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의 강연을 통해 미래농업 및 글로벌 금융, 부동산 등의 시장 트렌드를 점검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개막식 환영공연으로는 무대 위의 디바라고 불리는 배우 최정원 씨의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제주의 밤을 선사한다.

이 밖에 포럼 기간 중 문화공연 및 체험강좌가 다채롭게 구성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 대표와 남편인 고민환 여성의학박사가 각각 쿠킹토크와 건강토크를 진행한다.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권선영 대표와 함께하는 뷰티콘서트도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배로 더할 예정이다. 또 트로트 가수 설운도 콘서트, 아침 테라피 요가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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