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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이용한 남북경제협력 충분히 가능성 있다”


입력 2018.07.17 19:03 수정 2018.07.17 19:11        권신구 기자

북한 정보화 산업 최우선 과제...수용 가능성 높아

17일 오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KT 주최로 열린 ‘ICT 기반 한반도 공동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남북한 ICT 교류협력 심포지엄’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식 한상무역 대표,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 김봉식 KISDI 부연구위원,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임원혁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데일리안 17일 오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KT 주최로 열린 ‘ICT 기반 한반도 공동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남북한 ICT 교류협력 심포지엄’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식 한상무역 대표,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 김봉식 KISDI 부연구위원,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임원혁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데일리안
북한 정보화 산업 최우선 과제...수용 가능성 높아

정보통신기술(ICT)을 매개로 한 남북경제협력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리 정부가 북한에 ICT 교류 협력을 제안하면 북한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KT 주최로 열린 ‘ICT 기반 한반도 공동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남북한 ICT 교류협력 심포지엄’에서 ICT와 관련한 우리의 경제협력을 제안했을때 북한의 반응에 대해 ‘무조건 수용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 부소장은 이날 토론회 패널로 참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강조하는 분야는 ICT”라며 “북한은 정보화 산업을 최우선적 과제로 놓고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통해서 (북한의 경제정책에 대해)들었을 때 북한이 인공지능도 개발해 대외 마케팅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과거의 북한과는 다르게 속도가 빠르고 진전된 형태”라고 말하며 북한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발표자들 또한 북한의 이같은 변화로 ICT의 진입장벽은 낮아졌을 것으로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금도 북한 선호하는 게 ICT"라며 "평범한 주민들 조차도 ICT에 매료돼 있고, 한국 ICT의 강점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이같은 부분을 활용해 당장의 수익성을 제공하는 것보다는 ICT 분야의 질을 개선하고 신뢰를 구축하고, 이를 보건‧의료, 교육 분야 등에 적용한다면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원혁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북한이 사회주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로 ‘과학 기술’을 강조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2015년 김 위원장이 과학 기술을 제1순위로 앞세워 경제 강국 건설 견인을 내세운 것을 들며 “경제 강국 건설을 위해서는 현대화‧정보화로 지식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즉 ICT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신구 기자 (incendi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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