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무통' 최준영 부사장 승진·대표이사 내정
기아자동차가 오랜 기간 노무 분야를 담당해온 최준영(55세) 전무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기아자동차는 17일 경영지원본부장 최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원부문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기아자동차 측은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기아차에서 광주지원실장, 노무지원사업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로 노무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다.
최 부사장은 앞으로 현대자동차 하언태 부사장과 마찬가지로 노사 임금·단체협약에서 사측을 대표해 교섭을 진행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인사로 기아차는 기존 박한우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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