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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 35억5200만 달러, 사상 최대


입력 2018.07.17 14:21 수정 2018.07.17 14:23        이소희 기자

인삼·과일·채소류 등 신선농산물 수출 약진, 작년 대비 27.5% 증가

인삼·과일·채소류 등 신선농산물 수출 약진, 작년 대비 27.5% 증가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35억5200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7.9%(26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농식품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로,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2975억 달러, 6.6%↑)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예년과 달리 신선농산물 수출이 6억700만 달러로 27.5% 증가하면서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농가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삼류(9300만 달러, 39.7%↑), 과일(1억2300만 달러, 24.8%↑), 채소(1억5100만 달러, 12.8%↑) 수출이 크게 증가해, 해당 품목 가격지지 및 농가 소득 향상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품목별 수출농가 소득 기여율은 인삼(18.03%), 배(8.54%), 사과(7.71%), 파프리카(7.82%), 토마토(5.29%), 딸기(4.78%) 수준이었다.

또한 가공 농식품은 29억4500만 달러가 수출돼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2억1600만 달러, 23.7%), 음료(2억2000만 달러, 25.4%), 조제분유(4400만 달러, 24.9%) 등은 수출이 증가했으나 궐련(4억4700만 달러, -25.0%)은 감소했다.

수출국별로는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4억9200만 달러, 13.4%↑)은 지난 5월 반등 후 뚜렷한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인삼류(2500만 달러, 52.3%↑)·조제분유(3400만 달러, 24.1%↑)·유자차(900만 달러, 36.5%↑) 등 대중 주요 수출품목이 작년 같은기간 대비 두 자릿수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7월부터는 중국 수출시 최혜국 관세율이 적용됨에 따라 유자차와 음료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아세안 농식품 수출은 6악6700만 달러로, 11.2% 증가했으며 이중 신선 농식품 수출증가율은 48.7%에 달했다.

‘新남방’ 중심 국가인 베트남에서는 한국 과일이 인기 선물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배(748만 달러, 144%↑)‧포도(23만4000 달러, 112%↑), 딸기(220만2000달러, 66%↑) 등의 수출이 급증했다.

베트남의 한류 열풍과 농식품 홍보대사인 박항서 축구감독 등 영향과 함께 하노이 K-Food Fair 수출상담회 참여, 한국 신선 농식품 전용 판매장인 ‘K-Fresh Zone’ 11개 매장을 동남아 지역에 새로 출점한 것도 수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농식품부는 상반기 신선농산물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한 판로를 확장하는 한편 아시안 게임 등 국제행사와 박람회 등을 활용해 연말까지 농식품 수출 상승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K-Fresh Zone’을 17개로 확대하고, 아시안게임 기간 중 홍보관 설치, 시식·판촉행사 등을 통해 한국 농식품을 집중 홍보하고, 美태권도챔피언십(7월), US 오픈 테니스(8월) 등을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이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수출이 농가 소득제고와 수급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일본 등 기존의 주력시장과 함께 아세안 시장으로 다변화해 신선농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특성에 맞는 수출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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