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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산]검은 돌풍 대신 아시아 반란


입력 2018.07.17 09:58 수정 2018.07.17 09: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프리카 국가 모두 16강 진출 실패

4년 전 1승도 못 거둔 아시아 국가는 선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김영권의 슛이 골로 인정되자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김영권의 슛이 골로 인정되자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프랑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프랑스는 16일 오전 0시(한국시각)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년 전 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월드컵 역사상 첫 결승전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같은 대륙끼리 결승전을 치른 만큼 유럽의 강세는 여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러시아에서 열린 만큼 유럽 국가들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4강에 오른 프랑스, 크로아티아, 벨기에, 잉글랜드가 모두 유럽 국가로 ‘유로 2018’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반면 아시아 국가의 약진과 아프리카 축구의 몰락으로 기억될 대회이기도 하다.

4년 전 브라질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무9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낸 아시아 국가들은 이번 대회에서 4승3무9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다.

비록 16강 진출에 성공한 나라는 일본이 유일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호주(3패)를 제외하면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다.

현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 받는 이란은 유럽의 양대 산맥 스페인, 포르투갈과 한 조에 편성되며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지만 이들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세계최강 독일을 2-0으로 완파하는 ‘카잔의 기적’을 쓰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개막전에서 홈팀 러시아에 0-5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사우디아라비아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살라가 이끄는 이집트를 물리치고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매 대회 깜짝 팀이 탄생했던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은 이번에는 없었다. ⓒ 게티이미지 매 대회 깜짝 팀이 탄생했던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은 이번에는 없었다. ⓒ 게티이미지

반면 매 대회 깜짝 팀이 탄생했던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은 이번에는 없었다.

아프리카는 16강 토너먼트 방식이 적용된 1986년부터 2014년까지 최소 한 팀은 16강에 진출했지만 이번 대회 나선 이집트, 모로코, 튀니지, 나이지리아, 세네갈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모코로와 이집트는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에 각각 덜미를 잡히며 체면을 구겼다.

그나마 사디오 마네를 앞세운 세네갈이 가장 16강 진출에 근접했지만 일본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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