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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챔스 우승하면 벌어질 일들


입력 2018.07.17 09:22 수정 2018.07.17 09: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유벤투스 공식 입단식, 구름 인파 몰려들어

우승 시 역대 최다 우승 및 3개 클럽서 우승

개인 통산 5회 우승의 호날두. ⓒ 게티이미지 개인 통산 5회 우승의 호날두. ⓒ 게티이미지

유벤투스에 입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챔피언스리그 새 역사에 도전장을 던진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나는 나 자신을 지금 시점 그대로 생각하려 한다. 지금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내가 축구를 즐기고 있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여전히 젊으며 내 삶의 도전들을 즐기고 있다. 스포르팅에서 시작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이제부터는 유벤투스다. 그동안 그렇게 많은 우승을 차지할 줄 몰랐다. 이제 새로운 도전은 과거처럼 좋게 펼쳐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3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대한 물음표에는 "내 나이에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이들과 다르다. 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23살이 아니라 33살이기 때문"이라면서 "느낌이 좋다. 다만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준비됐고, 유벤투스도 준비됐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30대 역대 최고액인 1억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했으며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유벤투스가 이처럼 호날두 영입에 막대한 돈을 투자한 이유는 숙원 사업인 챔피언스리그 우승 때문이다.

현재 유벤투스는 세리에A 7년 연속 우승과 더불어 같은 코파 이탈리아 4연패로 4년 연속 더블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리그 내에서는 적수가 없지만 우물 밖으로 나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 4시즌간 두 차례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고도 번번이 스페인 벽에 가로 막혔고, 특히 최근 2시즌 동안에는 레알 마드리드에 연속패하며 고배를 들고 말았다.

유벤투스 탈락의 결정적 원인은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전 최다골 선수답게 맞대결 때마다 비수를 꽂았고, 유벤투스는 아예 천적을 영입하며 꿈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우승. ⓒ 데일리안 스포츠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우승. ⓒ 데일리안 스포츠

만약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우승으로 이끈다면 그야말로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회)와 레알 마드리드(4회)를 거치면서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한 호날두는 현역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역사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프란시스코 헨토(6회) 다음가는 기록이다. 호날두가 빅이어를 한 번만 더 들어올리면 헨토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더불어 호날두는 클라렌스 세도르프 이후 3개 클럽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현역 선수 중 복수 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호날두를 비롯해 토니 크로스(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와 헤라르드 피케(맨유, 바르셀로나)뿐이다. 물론 이들은 호날두보다 1회 적은 4회 우승에 그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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