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하태경·장성민·이준석 출마 유력
김철근·문병호·장진영 검토…이태규 일축
차기 당대표, 당 재건 및 총선 공천 영향력
손학규·하태경·장성민·이준석 출마 유력
김철근·문병호·장진영 검토…이태규 일축
차기 당대표, 당 재건 및 총선 공천 영향력
바른미래당의 차기 당 대표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당 대표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드러내거나 최종 결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차기 당 대표는 2년간 임기를 보장받는 것으로 최근 당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실상 당 대표는 2020년 총선에서 공천권 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출마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손 전 위원장이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는 것은 당내 반대 여론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는 젊고 새로운 인물이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어 손 전 위원장으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태경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은 출마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하 의원은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할 뜻을 피력했다. 그는 "당 대표에 도전할 뜻이 있다"며 공식적인 출마 선언 시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장 전 의원 또한 "당의 혁신과 통합을 이루고, 야권 질서 재편의 구심축으로서 당을 확고히 세우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중국문제와 북핵문제의 전문가로, 앞서 6.13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전 인재영입위원장의 영입 4호로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장 전 의원은 당 대표를 맡아 바른미래당이 강한 야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포부다.
이준석 전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유일하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바른미래당과 보수의 발전 방향을 강조하며 당의 젊은 인재풀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김철근 대변인, 문병호 전 의원,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도 당 대표 출마를 검토 중이다.
김 대변인은 "주변의 의견을 수렴해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고, 문 전 의원은 "만약 선발투수로서 좋은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구원투수로서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장 전 최고위원은 "현재는 생각이 없다"면서도 "당내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이태규 의원은 최근 자신의 출마 하마평을 일축했다. 그는 "당 대표 출마는 호사가들이 하는 이야기다. 저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당 대표는 자리를 차지해보려는 문제가 아닌 당이 처해있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자리"라며 "저는 그만큼의 역량이 준비돼 있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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