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중징계 이후 반등 모색 '삼바'…저가매수 찬스?


입력 2018.07.17 06:00 수정 2018.07.17 06:07        이미경 기자

향후 금감원 결론 불확실 "신중한 판단 필요"

상폐가능성 적어 불확실성 해소돼 매수 의견

추가 심의가 언제 열릴지 불투명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향방도 안갯속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추가 심의가 언제 열릴지 불투명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향방도 안갯속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분식 회계 혐의에서 일단 한 발 비켜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반등 가능성에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사안이 아니라는 관계당국의 입장이 나온 것 자체로 저가 매수 찬스라는 분석과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접근은 리스크가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어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보다 8000원(1.99%) 오른 4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는 지난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2차 회의 결과 직후에 전일대비 6.3%가 떨어졌다. 개인이 54억원어치를 순매수 한 가운데 외국인은 75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바이오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흐름이 상승이나 하락으로 뚜렷하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 주가는 금감원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결론날지는 지켜봐야한다"며 "아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게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는 횡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의 콜옵션 공시누력 건에 대해 분식회계로 결론짓고 담당임원 해임권고, 감사인지정, 검찰고발 등으로 조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관계회사 변경건에 대해서는 금감원에 재검토를 요청하며 공을 넘긴 상태다. 2015년에 있었던 회계 변경 이슈를 이전 부터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금감원은 2015년 이전부터 보면 논점이 흐려질 수 밖에 없다는 견해를 내세우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럼에도 향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관계회사 변경에 대한 추가심의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회계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상장폐지 우려 등은 해소됐다는 점에서 추가 낙폭이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상장폐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주가가 크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지금이 저점 매수 시기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콜옵션 공시 누락은 위반 내용이 당기순이익이나 자기자본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상장폐지와는 무관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분식회계에 연루됐지만 상장폐지는 되지 않았던 대우조선해양이나 한국항공우주 등의 경우에서 확인할수 있는 것처럼 삼성바이오가 실질적으로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만약 상장폐지가 된다면 제약바이오섹터는 물론 주식시장 전체에 대한 디스카운트로 확대될 수 있어 주식시장에 미칠 충격은 매우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