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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발탁 김학범 감독 “학연·지연·의리 없다”


입력 2018.07.16 11:08 수정 2018.07.16 11: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20명의 엔트리 발표

성남 시절 제자였던 황의조 발탁 눈길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이민성, 김은중, 차상광 코치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0명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이민성, 김은중, 차상광 코치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0명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논란이 되고 있는 황의조의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20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3세 이하 연령대 선수들 17명과 24세 이상 와일드카드 3명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와일드카드 한 자리는 A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예상대로 차지했다. 또한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도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여기까지는 크게 이견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김학범 감독이 성남 시절 제자였던 황의조를 발탁했다는 점이다.

황의조는 김학범 감독이 성남 지휘봉을 잡았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A대표팀에 간간이 모습을 드러냈던 황의조는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에는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며 대표팀과 멀어졌다.

일본 J리그서 15경기 7골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황의조지만 함께 이름을 올린 공격진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과 이승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해 다소 의외의 선택이 됐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학연, 지연, 의리는 없다”고 못 박았다.

김 감독은 “내가 그 바탕에서 살아남았다. 목표는 금메달을 꼭 따는 것이다”며 “이 팀은 어느 개인의 팀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의조에 대해서는 “석현준과 비교가 되지만 현재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의 합류 시기가 불투명하다. 자칫하면 나상호 한 명으로 조별리를 치를 수도 있어 와일드카드로 공격수 2명을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 손흥민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절대적인 신임을 보였다.

조현우의 경우 “강현무나 송범근 다 좋은 선수들이다. 마음은 아프지만 월드컵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조현우를 뽑기 위해 한 명을 제외했다”며 선택이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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