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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전통? 모드리치로 향한 골든볼


입력 2018.07.16 07:18 수정 2018.07.16 07:1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6회 연속 우승팀서 골든볼 배출 못해

골든볼을 수상한 루카 모드리치. ⓒ 게티이미지 골든볼을 수상한 루카 모드리치. ⓒ 게티이미지

크로아티아를 결승까지 이끈 루카 모드리치가 MVP에 해당하는 월드컵 골든볼을 품에 안았다.

크로아티아는 16일(한국시각)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2-4 석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물론 상황까지 크로아티아의 절대 열세가 점쳐진 경기였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16강부터 4강까지 토너먼트 전 경기를 연장전까지 치른 탓에 프랑스보다 무려 한 경기(90분)를 더 뛰고 결승전을 치른 셈이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매 경기 끈끈한 조직력을 과시했고 프랑스를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는 투혼을 펼쳤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자리하고 있다. FIFA 역시 모드리치의 공을 잊지 않고 골든볼을 수여했다.

우승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이 7번째이자 6회 연속이다. FIFA는 1982년 스페인 대회 때부터 골든볼을 정식으로 수여하고 있는데 1982년과 1986년, 1994년에만 우승팀에서 골든볼 수상자를 꼽았다.

1982년 이후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 데일리안 스포츠 1982년 이후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 데일리안 스포츠

이후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골든볼 수상자는 약속이라도 한 듯 우승팀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은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였다. 당시 독일의 우승을 이끈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수상 가능성이 크게 대두됐지만, 그에게 주어진 상은 최고 골키퍼상인 골든 글러브뿐이었다.

오히려 팀 동료인 토마스 뮐러가 MVP 2위에 해당하는 실버볼을 가져갔고, 준우승에 머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침통한 표정으로 골든볼을 받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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