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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용 3.5GHz-28GHz 통신장비 공개


입력 2018.07.15 11:00 수정 2018.07.15 09:53        이호연 기자

“가장 작은 크기” 3GPP 국제 표준 기반 3.5GHz 통신장비

미국 '스프린트' 공급용 2.5GHz 장비도 선 봬...5G 시티 시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영기 사장이 5G 통신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영기 사장이 5G 통신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가장 작은 크기” 3GPP 국제 표준 기반 3.5GHz 통신장비
미국 '스프린트' 공급용 2.5GHz 장비도 선 봬...5G 시티 시연


삼성전자가 그동안 개발해왔던 5세대(5G) 통신장비를 언론에 공개하며, 차질없는 5G 서비스 장비 공급을 약속했다. 우리나라는 2019년 3월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내 5G 통신용 주파수인 3.5GHz와 28GHz 대역을 지원하는 장비를 공개했다. 더불어 디지털시티에 구축한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미래 서비스도 선보였다.

◆3.5GHz, 28GHz, 2.5GHz 장비 공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완성된 3GPP 국제 표준 기반의 3.5GHz 대역 5G 기지국 실물을 공개했다. 3.5GHz 대역은 5G 전국망이 구축될 대역으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곳이다. 해당 대역은 중국 장비 업체 화웨이가 강세를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날 3.5GHz 대역에서 현재까지 발표된 국제 표준 기반 제품 중 가장 작은 크기의 장비를 선보이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감을 불식시켰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최적화가 완료되는 대로 양산해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5GHz 대역뿐 아니라 기존 이동통신용 주파수로 사용되던 6GHz 이하 대역에서 다양한 이동통신 상용화 경험을 가지고 있다. 3.5GHz의 경우, 이미 일본에서 4G LTE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내외 통신사업자들과 5G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5G 초고주파(밀리미터파) 통신, 800MHz 초광대역, 1,024개 안테나를 집적한 초소형 기지국을 개발 및 양산 중이다. 난이도가 높은 기술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초고속 인터넷(FWA) 서비스 통신장비와 단말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에 공급한다. 올해 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초 상용 서비스 예정 도시인 새크라멘토를 포함한 7개 도시에 통신장비와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28GHz 대역에 대한 5G 무선망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 스프린트와 상용 공급 계약을 체결한 국제 표준 기반 2.5GHz 주파수 대역의 5G 기지국 장비도 선보였다. 이 장비는 2019년 미국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5G 근간 기술 중 하나인 대량 다중입출력안테나(Massive MIMO)를 활용해 인구가 밀집된 대형 경기장에서도 끊김 없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 스타디움' 솔루션 시연 모습. ⓒ 삼성전자 5G 근간 기술 중 하나인 대량 다중입출력안테나(Massive MIMO)를 활용해 인구가 밀집된 대형 경기장에서도 끊김 없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 스타디움' 솔루션 시연 모습. ⓒ 삼성전자

◆ 5G 세상 미리 엿보기...‘5G 시티’선 봬
삼성전자는 이날 5G 통신장비를 활용한 미래형 서비스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 캠퍼스 곳곳에 28GHz대역, 20MHz폭을 사용한 5G 통신 네트워크를 시범서비스를 구축했다. ▲대량 다중입출력안테나를 활용한 ‘5G 스타디움’ ▲초고속 대용량 콘텐츠 전송이 가능한 ‘5G 키오스크’ ▲도시 인프라와 연계 가능한 ‘5G 커넥티비티 노드(C-Node)’ 등을 시연했다.

5G 스타디움에서는 대량 다중입출력안테나(Massive MIMO)를 활용해 대용량의 콘텐츠를 끊김없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 기술은 주파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많은 안테나를 탑재해, 무선자원을 여러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 캠퍼스 축구장에 수십대의 단말을 배치하고, 대량 다중입출력안테나 기술 적용 전후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비교 시연했다. 4G LTE에서는 수십대 단말이 서로 다른 유튜브 방송을 구동시키면서 버퍼링이 있었다. 그러나 관련 기술을 적용하자, 데이터 속도가 90MBps대에서 170MbpS까지 치솟으며 원활한 방송이 가능했다.

5G와 도시 인프라를 접목해 진정한 스마트 시티 구현의 가능성도 선보였다. 지그비(Zigbee), 저전력 블루투스, 와이파이, 기가바이트 이더넷(GbE) 등 다양한 통신기술로 가로등-신호등과 같은 도시 인프라, CCTV-사이니지 등을 무선으로 연결해 교통안전 및 치안 등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5G 커넥티비티 노드를 공개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국내 보안업체인 에스원이 개발한 영상분석 소프트웨어와 고화질 CCTV 8대를 연결해 과속 차량, 무단횡단 등을 실시간으로 인지, 관제센터와 현장의 태블릿에 동시 전송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에 구축한 5G 시티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통신 서비스를 연구하고 통신 품질을 검증해 5G 사업모델 발굴에 위해 노력하고 있는 통신사업자에 선제적으로 제안, 공동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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