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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완성' 유벤투스…호날두 새 도우미는?


입력 2018.07.15 16:36 수정 2018.07.15 16:36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리그 7연패에도 불구하고 챔스에서는 무관

레알보다 다소 부족하지만 우승 도전하기 충분

유벤투스에 비수를 꽂았던 호날두는 이제 해결사 역할을 맡아야 한다. ⓒ 게티이미지 유벤투스에 비수를 꽂았던 호날두는 이제 해결사 역할을 맡아야 한다. ⓒ 게티이미지

이제는 새로운 무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합류로 유벤투스가 이탈리아 챔피언을 넘어 유럽 챔피언 등극에 성공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시절 특급 도우미들과 함께했던 호날두인 만큼, 유벤투스에서는 어느 선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단연 관심사다.


# 이탈리아에서는 최강! 유럽 무대에서는 글쎄?

호날두가 택한 새로운 행선지는 유벤투스였다.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는 2011-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그 7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34회 우승으로 이탈리아 리그 최다 기록을 보유한 토리노의 명가다.

자국 리그에서와 달리, 유럽 무대에서의 성과는 다소 지지부진하다. 2014-15시즌과 2016-17시즌 두 차례나 대회 결승에 올랐던 유벤투스지만,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 막힌 탓에 번번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자국 리그에서는 나폴리의 추격을 따돌리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과 대조적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또 레알 마드리드에 덜미를 잡혔다. 1차전 0-3으로 패한 유벤투스는 2차전에서 3-1로 승리하고도, 득실에서 밀리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공교롭게도 유벤투스를 탈락시킨 장본인이 호날두였다. 뿐만 아니라 호날두는 2016-17시즌 결승전에서도 유벤투스를 상대로 골 폭죽을 터뜨리며 패배의 쓴맛을 안겼다.


# 지갑 푼 유벤투스, 확실한 보강으로 정상 도전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확실한 골게터가 필요했다. 2014-15시즌 결승전에서는 모라타와 테베스가 투톱으로 나섰지만,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득점한 바르셀로나 MSN 트리오에 비해서는 화력이 부족했다. 모라타가 골을 넣었음에도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가 아쉬웠다. 이는 2016-17시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과인이 공격수로 나섰지만, 무언가 부족했다. 반면 레알은 호날두가 멀티골을 가동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유벤투스가 1985년생으로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을 나이인 호날두를 품은 이유는 단 하나다. 유럽 정상을 위해서다. 호날두 역시 맨유와 레알에 이어 유벤투스 소속으로 다시금 유럽 정상을 꿈꾸고 있다.

호날두의 장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선수진 정비가 시급하다. 우선 곤살로 이과인의 이적이 유력한 만큼 가장 이상적인 공격진은 디발라와 코스타 그리고 호날두로 이루어진 공격 삼각편대다. 일명 DDR라인으로 불릴 세 선수는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날카로운 코스타와 호날두가 짝을 이루면서 디발라가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혹은 크로아티아의 핵심 공격수 만주키치의 기용 가능성도 상당하다.

토너먼트에서는 아쉬웠던 이과인을 대신해 호날두가 더해진 덕에 결정력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로테이션 자원인 후안 콰드라도의 존재도 고무적이다.

미드필더진도 기대감이 크다. 엠레 찬의 합류로 퍄니치와 찬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무게감이 더해졌다.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마튀이디의 존재도 든든하다. 여기에 우루과이 대표팀의 신성 벤탄쿠르 역시 패싱력이 좋은 만큼 호날두의 도우미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다.

미드필더 조합만 놓고 보면 레알보다 분명 한 수 아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족한 선수층은 아니다. 기본기가 좋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호날두의 특급 도우미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가 쏠리고 있다.

그 다음 주목할 선수는 알렉스 산드루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측면에서의 활발한 공격 가담이 주 무기인 선수다. 마르셀루라는 정상급 풀백과 비교하면 부족한 면이 있지만 파괴력만 놓고 보면 호날두의 새로운 파트너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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