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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출전 선수 ‘도핑 제로’”…러시아 안도


입력 2018.07.14 00:03 수정 2018.07.14 17: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3985개의 샘플 조사 결과 모두 음성

도핑 의혹에 휘말렸던 데니스 체리셰프. ⓒ 게티이미지 도핑 의혹에 휘말렸던 데니스 체리셰프. ⓒ 게티이미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모든 선수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FIFA는 13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러시아 월드컵을 치르면서 올해 1월부터 준결승전까지 2037차례 도핑검사를 시행해 3985개의 샘플을 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며 “러시아 월드컵은 '도핑 제로'로 치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FIFA는 모든 샘플을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인증한 연구소에서 검사를 진행했고, 도핑샘플들은 전자키로만 열리는 특수 가방에 담겨 연구소로 이동하는 등 보안에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

4강에 진출한 프랑스, 크로아티아, 벨기에, 잉글랜드 선수들은 지난 1월부터 평균 4.41차례의 도핑검사를 받을 정도로 철저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FIFA가 '도핑 제로'를 선언하면서 개최국 러시아는 도핑 의혹에서 벗어나게 됐다.

지난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소치 동계 올림픽을 전후해 러시아는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출전 금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러시아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는 끊이지 않았다.

특히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체력을 쏟아내며 8강까지 진출하자 도핑 의혹을 받기도 했다.

에이스 데니스 체리셰프의 경우 “약 1년 전 아들 데니스가 부상을 당했을 때 치료 목적으로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부친 드미트리 셰리체프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면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도핑 제로’라는 FIFA의 발표에 따라 체리셰프 역시 더는 오해를 받지 않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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