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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유서 "억울한 누명"


입력 2018.07.13 17:43 수정 2018.07.13 17:43        이한철 기자
'양예원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의 유서가 공개됐다. ⓒ 연합뉴스 '양예원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의 유서가 공개됐다. ⓒ 연합뉴스

인기 유튜버 양예원의 사진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다 강물에 투신한 스튜디오 실장 A씨(42)의 유서가 공개됐다.

13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A4 용지 한 장 크기에 손글씨로 유서를 작성했다. 종이 하단에는 자신이 직접 쓴 것임을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지장도 찍혀 있었다.

A씨는 유서에서 "저는 감금, 협박, 성추행, 강요는 절대 없었으며 당당하게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고 싶었지만 제 말을 믿지 않고 피해자라는 모델들의 거짓말에 의존한 수사, 일부 왜곡 과장된 보도로 인해 사회적으로 저는 이미 매장당했고 제 인생은 끝난 것"이라고 괴로워했다.

이어 "이러다가는 진실된 판결이 나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괴롭고 힘들어 죽는 게 나을 거 같다.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억울한 누명은 풀리지 않을 것 같아 정말 살고 싶었지만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신경 많이 써주신 지인 분들께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앞서 A씨는 모델 비공개 촬영회에서 양예원 등 모델들을 성추행하고 노출사진을 유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A씨는 지난 9일 경기도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미사대교에서 강물에 몸을 던졌으며 12일 경기도 구리 암사대교에서 사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그에 대한 수사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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