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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고정’ 호날두, 누가 양보해야 할까


입력 2018.07.13 06:57 수정 2018.07.13 06: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후안 콰드라도 7번 양보하며 대인배 면모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초기 9번을 달고 뛰었다. ⓒ 게티이미지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초기 9번을 달고 뛰었다. ⓒ 게티이미지

세계적인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네 번째 행선지로 유벤투스를 택했다.

유벤투스는 오는 16일(한국시각), 호날두의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선수 영입 후 입단 행사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호날두의 위상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호날두는 1억 유로(연대보증금 제외)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30대 선수 이적료 역대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 하나 궁금해지는 사항 하나가 바로 유니폼의 등번호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7번을 애용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를 혼합해 ‘CR7’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는가 하면,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에 ‘CR7 박물관(Museu CR7)’을 건립했을 정도다.

유벤투스에서도 넘버7을 고집했을 것이 분명한 호날두다. 그렇다면 원래 주인이 있었을까.

바로 측면 공격수 후안 콰드라도다. 이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콰드라도는 2016-17시즌부터 시모네 자자로부터 물려받아 2시즌간 7번을 달고 뛰었다.

호날두에게 7번을 양보한 콰드라도는 "주는 것도 축복이다. 호날두의 새로운 도전을 축복한다"라면서 자신의 SNS에 등번호 7번이 새겨진 호날두 유니폼의 인증샷을 남겼다.

한편, 호날두도 감히 7번을 넘보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다. 바로 포르투갈 대표팀 초창기와 레알 마드리드 이적 직후다.

호날두는 월드컵 첫 출전이었던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7번을 달고 뛰었고,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바꿔 입었을 때에는 9번이 등번호였다. 당시 7번 주인은 전설로 불리는 루이스 피구와 라울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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