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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국방비 GDP 2%’ 않으면 미국 단독 행동”


입력 2018.07.12 20:07 수정 2018.07.12 20:07        스팟뉴스팀

정상들, 러 크림반도 강제 병합 ‘불법’으로 규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즉각 늘리지 않으면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즉각 늘리지 않으면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정상들, 러 크림반도 강제 병합 ‘불법’으로 규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으로 즉각 늘리지 않으면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주요 외신은 나토정상회의 진행에 참여하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대통령이 이틀째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즉각 증액하지 않으면 미국은 국방문제에서 단독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밝혔음을 보도했다.

나토에 따르면 올해 29개 나토 회원국 가운데 국방비를 GDP의 2% 이상 지출하는 회원국은 미국을 비롯해 8개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째 날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에 “국방비 지출을 GDP의 2%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오는 2025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장 시행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국방비 지출을 GDP의 4%까지 늘려 방위비 분담을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틀째 회의에서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과 우크라이나·조지아 두 나라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진행하던 중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정상에게 퇴장을 요구했다. 두 정상이 퇴장한 뒤 나토 회원국 정상들만 남자 예정에 없던 비공개회의를 열어 회원국들에 국방비 증액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둘째 날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트위터에서도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독일과 부자 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게 하려고 이들에게 국방비를 더 많이 지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이 유럽을 지원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며 “나토 회원국들은 GDP 2% 국방비 지출 약속을 이행하고 궁극적으로 GDP 4%를 국방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나토 정상들은 이날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 프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이미 러시아의 불법적인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할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의 영토 통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약속해왔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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