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에 6월 수입물가 전월比 1.3% 상승
국제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지수는 88.26(2010=100·원화 기준)로 한달 전보다 1.3%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이 컸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5월 1076.39원에서 지난달 1092.80원으로 한달 사이 1.5% 상승했고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월 평균)는 배럴당 74.41달러에서 73.61달러로 1.1%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1차 금속제품 및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오르면서 중간재 수입물가가 1.4% 상승했고 원재료도 광산품이 올라 1.4% 증가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 역시 각각 0.7%, 1.0%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85.68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제 1차 금속제품 및 일반 기계 등이 오른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제1차 금속제품 및 일반 기계 등이 오르면서 공산품 수출물가가 0.9% 상승했고 농림수산품은 0.8% 늘었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한달 전보다 0.1%, 수출물가는 0.5%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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