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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지각 출범③] ‘포청천’ 문희상 국회의장 선출 예정


입력 2018.07.13 04:00 수정 2018.07.13 06:00        조현의 기자

국회, 13일 본회의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출

盧 비서실장 출신…정부 국정운영 뒷받침 전망

국회, 13일 본회의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출
盧비서실장 출신…정부 국정운영 뒷받침 전망


지난 5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자 선거가 치뤄진 가운데 후보자로 선정된 문희상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지난 5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자 선거가 치뤄진 가운데 후보자로 선정된 문희상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6선의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 갈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원 구성 협상에서 의장직을 확보한 만큼 문 의원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국회를 이끌어갈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문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뽑았다.

'포청천' '장비' '구원투수'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문 의원은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역임했다. 거친 외모와 달리 세밀한 정치 감각과 남다른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 의원은 1945년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서울의 봄' 때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정치를 시작했다. 14대와 16~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문 의원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청와대 정무수석과 비서실장을 맡았다.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국회 의사구조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갖는 만큼 친문 계열로 분류되는 문 의원이 의장직에 오르면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친문 인사임에도 뚜렷한 계파색을 보이지 않는데다 야권 인사들과도 두루 친밀한 문 의원은 협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지난 5월 민주당 의장 후보로 당선 뒤 "국회가 펄펄 살아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산다"며 "여와 야가 상생해야 한다. 건강한 파트너로 협력하고 건전한 라이벌로 견제해야지, 지금처럼 서로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죽기 살기로 싸움만 한다면 공멸의 정치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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