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글로벌 무역분쟁, 국내 경제·수출 영향 적지 않을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현재 글로벌 무역분쟁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국내 경제와 수출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무역분쟁,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등 향후 성장경로에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 요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면밀히 보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나가겠다"며 "특히 글로벌 무역전쟁의 전개방향과 함께 미 연준 금리인상 지속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한 데 대해 "상반기 실적을 반영했고 정부의 추경이나 상방요인도 같이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이일형 금통위원이 0.25%포인트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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