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 직전반기보다 55% 증가

직전반기 대비 행사 건수 45.7%↑, 행사 금액 55.4%↑

반기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 및 금액 ⓒ한국예탁결제원

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종목이 직전반기(147종목) 대비 53.1% 오른 225종목으로 증가했다.

권리행사 건수는 직전반기(1380건) 대비 45.7% 증가한 2011건, 행사 금액은 직전반기(5378억원) 대비 55.4% 증가한 8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류별 행사 건수를 보면, CB(전환사채)는 직전반기 대비 51.9% 증가한 1024건, EB(교환사채)는 48.1% 증가한 160건,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38.3% 증가한 827건을 기록했다.

행사 금액은 CB(전환사채)와 EB(교환사채)가 직전반기 대비 각각 59.4%, 101.6% 증가해 5944억원, 1524억원을 기록한 반면,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891억을 기록해 직전반기 대비 0.2% 감소했다.

또한, 주식관련사채 행사 금액 상위종목에는 GS건설 131회 전환사채(839억), 송암사 1회 교환사채(280억), GS건설 130회 교환사채(245억) 순으로 1, 2, 3위에 올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의 증가는 국내 증권시장 호조에 힘입어 행사 청구 주식관련사채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지속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