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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이유영, 법정물 염증 해소할까


입력 2018.07.16 09:29 수정 2018.07.16 09:46        이한철 기자

윤시윤 1인 2역-이유영 첫 주연, 패기 넘치는 도전

범람하는 법정물 우려 속 차별화된 매력 기대감

배우 윤시윤(왼쪽부터), 나라, 이유영, 박병은이 '친애하는 판사님께'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배우 윤시윤(왼쪽부터), 나라, 이유영, 박병은이 '친애하는 판사님께'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넘쳐나는 법정물에 대한 염증, 극복할 수 있을까.

배우 윤시윤이 1인 2역에 도전하며 이유영이 지상파 첫 주연으로 출격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또 법정물이냐는 우려 섞인 시선에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 '7급 공무원'과 '해적', 드라마 '추노'와 '더 패키지'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와 '장옥정, 사랑에 살다', '가면' 등을 연출한 부성철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윤시윤은 한강호, 한수호라는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맡았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하며 극 전체를 쥐고 흔드는 윤시윤의 열연은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윤시윤이 맡은 한강호는 실종된 형을 대신해 판사가 되는 역할이다. 그간 선한 이미지의 역할만 주로 맡아온 윤시윤이기에 파격적인 변신이 예고돼 있다.

배우 윤시윤이 '친애하는 판사님께'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배우 윤시윤이 '친애하는 판사님께'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윤시윤은 지난 11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과 5범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해서 카타르시스까지는 아니지만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 전작인 '대군'에서 정적인 인물을 연기했는데 한강호는 너무나 활력 넘치는 인물"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런 한강호의 면모가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가진 매력이자 다른 법정물과의 차별점이라고.

윤시윤은 "만약 강호가 어른이나 판사가 되려고 하면 우리 드라마도 그 수많은 법정물 중의 하나였을 것"이라며 "매우 위험하기도 하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워낙 캐릭터 자체가 입체적이고 설득력 있기 대문에 내가 정말 잘하면 시청자가 법정물 홍수를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유영은 극중 악바리 사법연수원생 '송소은' 역을 맡았다. 이유영은 대본 리딩 현장부터 순식간에 극에 몰입하는 집중력과 남다른 캐릭터 분석력, 표현력 등을 선보여 기대를 모았다.

배우 이유영이 '친애하는 판사님께'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배우 이유영이 '친애하는 판사님께'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이유영 또한 "강호가 판사인 척하며 나오는 코믹적인 요소들이 재미있다. 그런 판사가 실제로는 망나니인 줄 모르고 존경하는 눈빛으로 다가가는 송소은과 판사의 '케미'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강호를 통해 '이런 게 정의다'라고 답을 내리기 보다 뜬금없이 실수를 하면서 정의를 위해 맞서 싸우고 도와주는 모습을 그린다"고 다른 법정물과의 차별화된 매력을 강조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배우들의 기대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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