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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산업부 차관, 동국제강 '협력사 근로시간 단축 지원' 현장점검


입력 2018.07.12 06:00 수정 2018.07.12 05:22        박영국 기자

동국제강 "동반성장 지원금 활용해 협력사 근로시간 단축 지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2일 동국제강 인천공장을 방문해 근로시간 단축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 차관은 곽진수 동국제강 인천공장장 및 사내협력사 대표 등과 간담회에서 “주 52시간 시대의 개막이 우리 국민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선진 기업으로의 도약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업계에서 노동시간 단축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이 차관은 또한 주 52시간 근무 정착 과정에서 일부 기업의 애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 업계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동국제강과 사내협력사 관계자와 의논했다.

곽진수 동국제강 인천공장장은 “동국제강의 경우 2007년부터 생산라인 4조 3교대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연차 사용 독려와 팀장급 솔선수범 하에 휴가 사용 활성화, 실근로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지속적인 근무문화 개선 노력을 통해 주 52시간 이내 근무시스템이 이미 정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일부 사내협력사들이 근로시간 단축에 우려를 표함에 따라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본사의 ‘동반성장 지원금’을 활용해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올해 약 100억원의 동반성장 지원금을 협력사들에 제공해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등의 시책에 협조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국제강 사내협력사인 (주)효신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3교대를 4교대로 개편하고 신규 채용을 통해 근로자수를 11% 늘렸다”면서 “이 과정에서 동국제강의 동반성장 지원금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동국제강과 사내협력사들의 사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주 52시간을 정착시켜 나가는 모범사례”라고 평가하고 “정부에서도 노동시간 단축의 신속·원활한 산업현장 안착을 위해 총력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동국제강과 사내협력사 측은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가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규제를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이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민관합동 대책회의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국제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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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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