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인터뷰] 김명수 "가수·배우, 둘 다 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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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1월 18일 06:34:01
    [D-인터뷰] 김명수 "가수·배우, 둘 다 잘하고 싶어요"
    JTBC '미스 함무라비'서 임바른 역
    인피니트 엘…솔로 앨범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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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7-18 09:28
    부수정 기자(sjboo71@dailian.co.kr)
    ▲ JTBC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한 김명수는 "연기, 노래 둘다 잘하고 싶다"고 전했다.ⓒ울림엔터테인먼트

    JTBC '미스 함무라비'서 임바른 역
    인피니트 엘…솔로 앨범 낼 것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어요."

    그룹 인피니트 엘이자 연기자 김명수(26)는 자신 있고, 씩씩했다. 자기 생각을 거침 없이 말하는 그는 최근 종영한 JTBC '미스 함무라비' 속 임바른과 비슷했다. 제작진 역시 김명수의 이런 모습을 보고 그를 캐스팅했다. 김명수 역시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단다.

    '미스 함무라비'는 칼럼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을 비롯해 도서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유감' 등으로 통찰력을 보여준 문유석 판사의 동명 소설(2016, 문학동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자 판사 박차오름(고아라)과 '섣부른 선의보다 예측 가능한 원칙'을 중시하는 원칙주의자 임바른(김명수)이 사사건건 충돌하면서도 서로 자극받아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 호평을 얻었다.

    김명수는 극 중 임바른으로 분해 전작보다 나아진 연기를 선보였다. 임바른은 원칙주의자에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 박차오름(고아라)에게는 무한한 애정을 쏟는 츤데레 남자다. 시청자들은 '바른 앓이'하며 그에게 애정을 쏟아냈다.

    11일 서울 성산동에서 만난 김명수는 "임바른이 사랑받아서 기쁘고, 임바른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JTBC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한 김명수는 "극 중 임바른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울림엔터테인먼트

    김명수는 2010년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한 뒤 SBS '주군의 태양'(2013),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2014), MBC '앙큼한 돌싱녀'(2014), '군주-가면의 주인'(2017) 등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미스 함무라비'는 그의 첫 주연작이다. 그는 "원작을 먼저 보고 대본을 받았는데 임바른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작품 촬영하기 전 1~2개월 동안 캐릭터를 준비했다. 첫 주연작이라 부담을 만히 느꼈지만,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작가, 감독 모두 김명수를 보고 임바른과 비슷하다고 했단다. 김명수는 "임바른의 원칙주의, 개인주의 성향이 비슷하다"며 "난 나서야 할 때 말을 하는 편인데 임바른은 마음의 소리로 하거나 지켜본다. 이 점은 다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판사 역할을 위해 실제 법원에 찾아가서 재판을 보기도 하고, 우배석 좌배석 판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중점으로 관찰했다. 그는 "대본을 보고 대사 하나하나 안 틀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드라마엔 여러 에피소드가 나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불판 사건을 꼽았다. 어떤 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그 사람의 잘못도 있지만, 그런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도 있는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드라마는 90% 사전 제작됐다. 사전 제작 드라마에선 주변 반응에 휘둘리지 않고, 작품에 몰입할 수 있다. "시청률, 댓글에 영향받지 않고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고요. 제 연기적인 부분에서는 발음이 아쉬워요. 대사량도 많고, 판사 캐릭터라 전문적인 용어를 써야 했는데 어려웠어요. 발음과 대사 전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와서 열심히 연습했답니다."

    ▲ JTBC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한 김명수는 "첫 주연작이라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했다.ⓒ울림엔터테인먼트

    원작에 로맨스가 없다.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멜로가 조름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했단다. "후반부로 가면서 어려운 감정신이 많았는데 감정을 차곡차곡 쌓다 보니 힘든 감정신도 잘할 수 있었습니다. 아라 누나는 성격이 밝아서 호흡이 잘 맞았어요."

    간접 경험한 판사에 대해선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법대로 원칙을 내세워야 하는 직업이라 감정 소모가 큰 것 같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우리가 사회생활 하면서 잊었던 것들을 깨닫게 됐고, 바른이처럼 성장했다"고 전했다. "정이 많이 든 작품이라 막상 끝나니깐 아쉬워요. 드라마를 잘 마무리해서 뿌듯하기도 했죠. 가수로 치면 앨범 활동을 마무리할 때 샴페인 한 잔 할 수 있는 뿌듯함이랄까요?(웃음)

    아이돌 출신인 그는 작품에 참여할 때마다 연기력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은 작품이다. "이번 드라마를 하기 전 열심히 준비했어요. 점점 나아진다는 평가를 듣고 싶어요. 캐릭터로 보인다는 말이 최고의 평가인 듯합니다. 다음 작품에서도 극 중 캐릭터로 보였으면 합니다."

    김명수는 가수 활동, 연기 활동 모두에 욕심이 난다고 했다. 욕심이 넘친다는 그는 철저하게 계획을 짜고 움직인다. 그러면서 하반기 계획을 '급' 공개했다. "차기작과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주로 발라드를 선보였는데, 발라드 말고도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가수와 연기 활동을 같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가수 엘, 연기자 김명수 모두 인정받고 싶답니다."

    ▲ JTBC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한 김명수는 "드라마를 잘 마쳐 뿌듯하다"고 밝혔다.ⓒ울림엔터테인먼트

    김명수는 노래, 연기에 대한 재능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더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한다. "가수로서 절 좋아하는 팬들도 있고, 연기자로서 절 좋아하는 팬들이 있어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어요. 김명수를 보면서 보는 맛이 있고, 키우는 맛이 있게요. 하하.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고 싶어요."

    인터뷰 도중 댓글을 자주 언급한 그는 댓글을 잘 본다고 했다. 악플에 상처도 받지만, 따끔한 지적은 오롯이 수용한단다.

    김명수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연세대학교에서 단독 팬미팅 '김명수 퍼스트 팬미팅 인 서울'('Kim Myung-Soo 1st Fan Meeting in Seoul')을 펼친다.

    공연은 이미 전 회차 전석 매진됐다. 팬들의 추가 공연 문의가 쏟아져 15일 오후 1시 공연을 추가로 결정했다. 그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팬미팅은 하반기 계획에 또 추가할 예정"이라고 미소 지었다.

    입대에 대해선 활동 계획이 많아서 세우지 않았다.

    데뷔 9년 차인 그는 그간 제대로 쉰 적 없었다고 했다. 잘 달려왔지만, 쉴 필요가 있는 시점이란다. "쉬는 동안 성장하고 싶고요. 국내 여행을 해보려고요. 아무 생각 없이 쉴 겁니다!"[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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