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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출범 앞둔 한국당, 계파갈등에 정상화까지 '산 넘어 산'


입력 2018.07.10 15:25 수정 2018.07.10 16:48        황정민 기자

준비위, 12일 의총서 비대위원장 후보군 보고

친박계 “김성태 사퇴해야”…세대교체 언제?

준비위, 12일 의총서 비대위원장 후보군 보고
친박계 “김성태 사퇴해야”…세대교체 언제?


안상수(오른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준비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상수(오른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준비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6·13지방선거 참패를 극복하고 당이 정상화되기까진 ‘산 넘어 산’이라는 평가다. 한국당에는 비대위 정통성에 대한 당내 반발을 가라앉히고, 친박(親박근혜)계와 바른정당 복당파 사이 갈등을 봉합해야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준비위, 12일 의총서 비대위원장 후보군 보고

한국당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오는 12일 의원총회에서 10명으로 압축된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의총 논의를 통해 확정된 비대위원장 후보를 이번주 내 발표하고, 17일 전국위원회에서 추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10일 “110~120여명 정도가 준비위에서 논의할 수 있는 대상으로 확정됐다”며 “17일 전국위원회가 예정된 만큼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가급적 (비대위 후보를) 정리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박계 반발…“김성태 사퇴해야”

그러나 12일 예정된 의총부터 난관이 예상된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비대위 출범 과정에 대한 반발이 터져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친박계는 혁신비대위의 권한을 최소화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를 주장하기도 한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원내대책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원내대책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앞서 김진태 의원은 “전당대회를 무기한 미룬다고 능사가 아니다. 최대한 앞당겨서 결론짓고 가야한다”고 했고, 이장우 의원은 “당 대표의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았을 때는 60일 이내에 당 대표를 다시 선출하게 돼 있다”고 반기를 들었다.

심재철 의원도 10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지방선거) 패배는 완전히 폭삭 망한, 흔히 말하는 ‘폭망’이었지 않나”며 “당의 투톱이었던 공동선대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도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두 계파 사이 지난한 싸움이 재현되고 있다”며 “2020년 총선 공천에서 국민과 양측 모두 수긍할 만한 세대교체를 이루는 것이 이 갈등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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