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떠올라…'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멜로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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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7월 23일 12:32:49
    송중기 떠올라…'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멜로 어떨까
    남편·소속사 식구로 공통섬
    열한 살 나이 차 극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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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7-11 07:00
    부수정 기자(sjboo71@dailian.co.kr)
    ▲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이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만난다.ⓒ연합뉴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남편·소속사 식구로 공통섬
    열한 살 나이 차 극복 관건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이 새 드라마 '남자친구'에 캐스팅됐다.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두 스타의 만남은 단연 화제다. 하지만 기대가 높은 만큼 우려의 시선도 있다.

    송혜교의 남편인 송중기가 박보검과 친한 사이인 터라 둘 멜로가 선뜻 상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두 사람이 캐스팅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송중기가 떠오른다'는 반응이 많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 한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 전 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한 청년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불상사가 돼버린 슬픈 운명적 사랑 이야기다.

    영화 '7번방의 선물', '국가대표2' 등 각색과 SBS '딴따라' 극본 집필을 한 유영아 작가와 SBS '엔젤아이즈' '질투의 화신' 등을 연출한 박신우 감독이 힘을 합쳤다.

    송혜교는 차수현을 맡아 아름답고 도도한 전 재벌가 며느리로 무미건조하던 삶에 찾아온 가슴 떨림과 사랑을 표현한다. 박보검은 진혁이 돼 평범하지만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아는 남자를 연기한다.

    송혜교는 2016년 방송한 KBS2 '태양의 후예' 이후 2년 만에, 박보검은 같은 해 10월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후 2년 만에 각각 복귀한다.

    사랑 이야기에서 관건은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다. 둘은 모두 로맨스에 강하다. 특히 송혜교는 그간 드라마에서 로맨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송혜교는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에서 남자 배우들과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남편 송중기를 만난 '태양의 후예'에서는 송중기를 더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보검은 송혜교보다 작품 수는 적지만 특유의 멜로 연기가 빛난다. 여심을 저격하는 애틋하고 슬픈 눈빛 연기가 인상적이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덕선(혜리)을 향한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라온(김유정)을 향한 안타깝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매끄럽게 연기했다. 박보검은 두 작품으로 단숨에 톱스타로 떠올랐다.

    2년간 작품 활동이 뜸했던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것 자체가 기대 요인이다. 송혜교는 자타공인 최고 여배우이며, 박보검은 복귀작을 간절하게 바랐던 스타다.

    공교롭게도 둘 사이엔 송중기가 있다. 송중기는 지난해 송혜교와 결혼, 송혜교의 남편이 됐다. 아울러 박보검의 친한 선배이자 형이다.

    같은 소속사인 송중기과 박보검은 공식 석상에서 서로를 언급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2016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박보검은 송중기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고, 그를 보던 송중기는 눈시울을 붉혔다.

    송중기라는 공통분모 탓인지 송혜교와 박보검의 로맨스가 쉽게 연상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다. 시청자들이 둘을 보며 송중기를 떠올리지 않고, 얼마나 몰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나이 차이도 걸림돌이다. 1982년생 송혜교와 1993년생인 박보검의 무려 11살 나이 차가 난다. 최근 들어 나이 차 로맨스가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나이 차 로맨스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런 우려를 말끔히 지우는 건 탄탄하고 재밌는 이야기다. 스타 캐스팅이 줄줄이 실패하고,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에서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이야기가 중요하다. 이름에 기댄 스타캐스팅보다는 송혜교, 박보검 캐스팅이 빛나는 이야기를 시청자들은 기대한다.[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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