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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1000만 시대…반려견 건강부터 장례식까지 챙기는 카드사들


입력 2018.07.15 06:00 수정 2018.07.15 07:26        배근미 기자

삼성카드 ‘아지냥이’ 광고 조회수 110만 상회…커뮤니티 서비스 이용 활발

‘펫케어 서비스’ 잇따라 출시…펫 시장 20% 성장에 관련 서비스 확대 기대

반려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Pet-fam)’들을 위한 서비스들이 다양하게 선을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 구입이나 병원 등 소비 및 정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단순한 할인 혜택 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와 커뮤니티, 펫케어 서비스도 제공돼 반려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카드 반려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Pet-fam)’들을 위한 서비스들이 다양하게 선을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 구입이나 병원 등 소비 및 정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단순한 할인 혜택 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와 커뮤니티, 펫케어 서비스도 제공돼 반려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카드

반려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Pet-fam)’들을 위한 서비스들이 다양하게 선을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 구입이나 병원 등 소비 및 정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단순한 할인 혜택 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와 커뮤니티, 펫케어 서비스도 제공돼 반려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삼성카드 ‘아지냥이’ 광고 영상이 유튜브에서만 110만 건 상당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영상은 15초의 러닝타임 동안 반려견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얻는 반려인의 모습이 담겼다.

화제의 중심에 선 ‘아지냥이’는 삼성카드가 운영 중인 반려동물 커뮤니티 서비스로, 자사 고객들은 물론 비회원이라도 반려인 누구나 가입해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지냥이’ 커뮤니티의 가입자 수는 반려인들의 호응 속에 출시 7개월 여 만인 지난 5월 28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카드는 해당 커뮤니티를 통해 반려동물 행동 및 상태와 관련한 전문가 무료상담과 유기동물 후원 등을 진행하는가 하면, 커뮤니티 내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대형 동물병원 수의사 2명을 채용하고 ‘Dr.아지 & Dr. 냥이’라는 이름의 챗봇을 통해 반려동물들의 건강 및 의료정보 전달에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서비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BC카드가 강아지들을 위한 펫케어 서비스(기본형 월 9900원)를 출시한 데 이어 신한카드 역시 반려동물 용품 할인 및 치료비, 장례비 지원 혜택 등을 담은 ‘펫케어’ 서비스(월 1만1000원)를 내놨다. 신한카드는 이와 더불어 매달 시기에 맞는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 등을 배송해주는 정기배송업체 ‘돌로박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준비 채비에 나서고 있다.

하나카드 역시 애견 토탈케어 서비스 업체 셈야(주)와 손을 잡고 ‘펫드림케어 서비스’에 뛰어든다. 앞서 ‘1Q 데일리 카드‘ 출시를 통해 길고양이 치료비 후원에 나서고 있는 하나카드는 반려인들을 위한 펫드림 제휴카드(펫드림 하나멤버스 1Q카드 Shopping) 출시 및 공동 마케팅을 통해 비용부담이 많은 동물병원, 펫택시, 미용 및 카페 등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할인 및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BC카드는 온라인을 통한 반려동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 후 반려동물 사진을 SNS(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많은 호응을 받는 게시물 중 추첨을 통해 반려동물 스튜디오 프리미엄 촬영권(좋아요 100개 이상, 3명), 내추럴발란스 사료 및 간식 패키지(100명) 등을 증정한다. 아울러 이벤트 응모 후 누적 10만원 이상 결제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9월 인천 송도에서 진행되는 ‘케이 펫페어’1일 초대권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반려동물 주인이 은행에 자금을 맡기면 본인이 사망할 경우 반려동물을 돌봐줄 새 부양자(수익자)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급하는 ‘KB펫코노미신탁’, 반려동물 관련 가맹점 1만2000여 곳에서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IBK기업은행 ‘참! 좋은 내사랑 펫 카드’, 반려동물 사진을 SNS 등에 업로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 3.0%의 금리를 제공하는 SBI저축은행의 ‘스타펫적금’ 등 업권과 종류를 막론하고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금융권의 이같은 반려동물 관련 상품 및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C카드가 회원 100만명의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3년 동안 반려동물 관련 매출액이 연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2320억원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관련 매출액은 2017년 3370억원으로 2년 전보다 45.2% 증가했다. 업종 별로는 의료 분야가 60.9%로 가장 높았고, 반려용품 판매와 미용 분야가 각각 21%와 17.5%로 그 뒤를 이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관심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타깃층을 한정해 서비스를 출시하다보니 그와 연계된 금융상품의 판매율 자체가 크게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반려동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고객들이 소통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데다 향후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에 발맞춘 상품과 서비스들이 꾸준히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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