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원구성 협상에 '파란불'…내주 초 합의문 발표 될 듯
상임위원장 배분, "8·7·2·1 원칙에 합의"
"다음주 협상 끝내기로"…9일 합의가능성 높아
여야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파란불'이 켜진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6일 오전 회동을 통해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등에 합의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8·7·2·1 원칙에 여야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민주당이 8개, 한국당이 7개, 바른미래당이 2개, 평화와 정의가 1개의 상임위원장을 맡게 됐다는 의미다.
특별위원회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 대행은 "남북관계발전특위와 탈원전특위 또는 에너지특위가 추가로 설치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산결산특위 상설화에 대해선 "과거 합의한 사항"이라며 "예결위가 다른 상임위처럼 운영되면 대승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같은 논의 진전으로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여야 합의문이 오는 9일 발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같은 날 "다음 주에 (원구성 협상을) 끝내는 것으로 논의했다"며 "늦어도 9일에는 합의가 이뤄져야 12~13일 본회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다음 주에는 (원구성 협상을) 꼭 매듭짓자고 했다. 다음 주 초까지 합의하고, 본회의 처리까지 다음 주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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