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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진 실종 여고생 '아빠 친구가 살해' 결론


입력 2018.07.06 18:47 수정 2018.07.06 18:48        스팟뉴스팀
경찰은 실종된지 8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전남 강진 여고생이 아빠 친구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데일리안DB 경찰은 실종된지 8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전남 강진 여고생이 아빠 친구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데일리안DB

경찰은 실종된지 8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전남 강진 여고생이 아빠 친구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

6일 전남 강진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16)양 아빠 친구인 김모(51·사망)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6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에서 A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며칠 전부터 범행 도구와 약물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계획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특히 A양 시신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점을 근거로 김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A양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A양 실종 이틀 전인 지난달 14일 A양에게서 검출된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병원에서 처방받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의 집과 차에서 발견된 낫과 전기이발기에서 A양의 DNA가 검출됐지만, 이들 기기에서 A양 혈흔이 발견되지 않아 범행도구로 쓰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양 SNS 대화 내용,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사건 당일 김씨가 A양과 함께 있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도 A양 시신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A양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 소개로 아빠 친구를 만나 이동한다는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됐다.

김씨는 A양 부모가 집으로 찾아오자 달아났다가 다음날 17일 오전 6시 17분쯤 집 인근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8일 만인 지난달 24일 오후 매봉산에서 알몸 상태로 숨진 A양 시신이 발견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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