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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꼬 튼 남북통일농구…김정은 위원장 화답할까


입력 2018.07.05 07:19 수정 2018.07.05 07:23        평양공동취재단 = 김윤일 기자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남자 '평화'팀과 '번영'팀이 혼합경기를 마친 남북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남자 '평화'팀과 '번영'팀이 혼합경기를 마친 남북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통일의 염원을 담아 개최된 남북통일농구에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박수를 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오후 3시부터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과 북, 여자부와 남자부 선수들의 친선경기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앞서 4일 열린 첫날 일정에서는 남과 북 선수들이 6명씩 '평화팀'과 '번영팀'으로 짝을 이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남북 통일농구는 15년 만에 재개됐다.

둘째 날 일정이 중요한 이유는 8월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들을 가리기 위한 장이기 때문이다.

남과 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단일팀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따라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선발하는 것이 당면과제이며, 코칭스태프들의 눈은 이들의 경기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자부의 경우 만 15세에 신장이 벌써 205cm까지 자란 장신 센터 박진아를 비롯해 혼합경기에서 3점 슛 8개를 성공시킨 리정옥, 지난해 아시아컵 득점왕 로숙영 등 수준급 선수들이 북한에 대거 포진해있다.

지난 4월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행사에 참석했던 김정은 위원장. ⓒ 평양공연 공동취재단 방송 캡처 지난 4월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행사에 참석했던 김정은 위원장. ⓒ 평양공연 공동취재단 방송 캡처

김정은 위원장은 관전 여부도 관심사다. 김 위원장은 과거 NBA의 리바운드왕 데니스 로드맨을 북한으로 초청하는 등 농구 매니아로 익히 알려져 있다.

혼합팀으로 경기를 펼친 첫 날 일정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남북통일농구가 주는 의미가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둘째 날 일정에는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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