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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부터 체육교류하자던 김정은, 남북통일농구대회 관전할까


입력 2018.07.04 11:15 수정 2018.07.04 11:23        박진여 기자
사진은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쪽예술단’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사진은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쪽예술단’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오늘과 내일 평양에서 남북 통일농구대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평소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경기장을 찾을지 주목된다.

남북은 첫날인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15년 만에 통산 네 번째 통일농구대회를 가진다. 이날 대회는 남과 북의 대결이 아닌 남북 선수들이 함께 어우러진 '평화팀'과 '번영팀'의 승부로 진행된다.

이날 경기는 오후 3시 40분부터 여자부 혼합경기에 이어 남자부 혼합경기로 진행된다. 이튿날인 5일에는 우리측 청팀과 북측 홍팀으로 나뉘어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우리 대표단은 방북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정부 대표단과 농구경기에 참가하는 남녀 선수단 50명, 기자단·중계 방송팀, 정부 지원단, 장내 아나운서 등 총 101명으로 꾸려졌다.

친선의 의미가 큰 이번 경기는 남북 합의에 따라 국기와 국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남측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남측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15년 전 선수로 평양에 갔던 허재 감독은 이번 경기대회에 감독으로 참가하며 "국가대표팀이 이렇게 교류 경기를 하는 건 좋은 기회다. 남북 관계가 점차 좋아져서 1년에 한두 번이라도 남측이나 북측에서 교류전을 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여부다. 평소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전 미국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북측에 초청해 긴밀한 사이를 유지하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4.27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농구부터 남북 체육교류를 시자하자고 제안한 만큼 김 위원장이 4일 또는 5일 직접 경기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우리 방북단은 5일 경기를 끝으로 방북 일정을 마무리하고 6일 귀환할 예정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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