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거기서 손이 왜 나와’ 치명적 실수로 역적된 피케


입력 2018.07.02 11:50 수정 2018.07.02 11: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러시아와의 16강전서 핸들링 반칙으로 PK 헌납

견고한 수비력에도 순간적인 손동작 아쉬워

피케가 손을 높이 들어 주바의 헤더를 막아내고 있다. ⓒ 게티이미지 피케가 손을 높이 들어 주바의 헤더를 막아내고 있다. ⓒ 게티이미지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한 차례 치명적인 실수로 역적이 되고 말았다.

스페인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하며 탈락했다.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스페인은 승부차기에 돌입했지만 코케와 이아고 아스파스가 실축하며 8강행이 좌절됐다.

스페인으로서는 이날 7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었음에도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한 것이 컸다. 그런 면에서 피케의 아쉬웠던 수비는 두고두고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행운의 여신이 스페인에게 미소를 보내는 것으로 보였다. 전반 12분 아센시오의 프리킥이 라모스를 막던 이그나셰비치의 발에 맞고 행운의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스페인이 앞서갔다. 특히 스페인은 앞서고도 높은 점유율로 러시아를 압박하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전반 40분 주바의 헤더가 피케의 손에 맞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바를 막던 피케가 불필요하게 손을 높이 든 것이 화근이었다. VAR을 확인할 필요도 없이 명백한 반칙이었다.

피케는 고의가 아니라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노란색 카드였다. 이후 키커로 나선 주바가 가볍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스페인을 압박했다.

치명적 핸드볼 반칙을 범한 피케는 이후 연장전까지 러시아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스페인이 승부차기에서 패함에 따라 끝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