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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정보국 “北 핵시설 은폐 의도 감지”


입력 2018.07.01 18:00 수정 2018.07.01 20:37        스팟뉴스팀

영변 외 강성 지역에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 존재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영변 외 강성 지역에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 존재 가능성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이 핵탄두와 주요 비밀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 국방정보국(DIA)이 북미정상회담 후 새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나서는 대신 핵탄두 및 관련 장비와 시설 은폐를 추구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DIA는 북한이 미국을 속이고 핵탄두와 미사일, 핵 개발 관련 시설의 개수를 줄이려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 보유한 것보다 핵 관련 시설을 적게 공개함으로써 ‘완전한 비핵화’를 선언해도 실질적으로는 핵무기와 핵개발 능력을 지속해서 보유하려 한다는 것이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약 65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보다 훨씬 적은 수의 핵탄두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미 정보당국은 또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은 지금까지 영변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010년부터 강성 지역에도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으며, 이곳의 농축 규모는 영변의 2배인 것으로 보고서에서는 밝혔다고 WP는 보도했다.

한편 6·12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신속하게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대신 중국과 밀착하며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핵화 회의론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북한은 6월 영변 풍계리 핵시설을 공개적으로 폭파한 이후 핵무기 관련 장비나 시설의 해체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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