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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대전' 호날두 vs 메시, 월드컵 무대서는 끝인가


입력 2018.07.01 07:16 수정 2018.07.01 08: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16강서 나란히 패배하며 탈락

나이 감안했을 때 월드컵 맞대결 사실상 어려워

호날두 메시 ⓒ 게티이미지 호날두 메시 ⓒ 게티이미지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두 개의 태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충돌은 끝내 허락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모두 이겼다면, 8강에서 호날두와 메시의 사상 첫 월드컵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다.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맞대결도 숱하게 했지만 월드컵에서는 한 번도 대결한 적이 없었다.

이른바 '호메대전'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와 달리 두 팀 모두 16강에서 탈락, 국기를 달고 펼치는 둘의 맞대결은 볼 수 없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1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3-4 패배를, 포르투갈의 호날두 역시 우루과이전 1-2 패배를 막지 못하며 탈락했다.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우루과이의 질식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호날두의 슈팅 각도를 매우 좁혀놨고, 세트피스에서도 전담 마크로 꽁꽁 묶었다.

제로톱으로 나선 메시는 중원까지 내려와 볼 배급을 하며 2개의 도움을 기록했지만, 음바페 멀티골 포함 4골을 넣은 프랑스의 위력을 체감하며 고개를 떨궜다.

메시도 메시지만 호날두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둘의 월드컵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였다는 점에서 많은 축구팬들은 아쉬움을 곱씹고 있다. 4년 뒤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무대에 출전한다고 해도 최고의 전성기 기량은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매년 세계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각각 5번씩 수상하는 등 선수로서 이룰 것을 모두 이뤘지만, 축구 선수들의 최고의 꿈인 월드컵은 품지 못하며 한으로 남게 됐다.

펠레와 마라도나 이후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둘의 맞대결을 월드컵에서 보지 못한 축구팬들에게도 한으로 남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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