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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멀티골’ 10번 대결서 메시에 완승


입력 2018.07.01 01:18 수정 2018.07.01 08: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페널티킥 유도와 멀티골로 프랑스 8강행 견인

메시와의 에이스 대결에서도 완승 거두며 존재감

음바페와 메시가 경기를 마치고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음바페와 메시가 경기를 마치고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킬리안 음바페가 프랑스의 8강행을 견인했다.

프랑스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4-3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프랑스의 신성 음바페였다. 당초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의 10번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기도 했던 음바페는 빠른 스피드와 완벽한 골 결정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시켰다.

전반전부터 음바페의 번뜩이는 스피드가 빛을 발휘했다. 전반 7분 아르헨티나 진영 중앙서 공을 잡은 음바페는 빠른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곧바로 그리즈만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며 프랑스가 초반에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몸놀림을 선보이던 음바페는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프라인 부근서 볼을 가로챈 그는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순식간에 아르헨티나 수비수 3명을 제쳤고, 결국 페널티박스 안에서 로호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결국 프랑스가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의 골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음바페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18분에는 후방서 날아온 포그바의 롱패스를 이어 받아 빠른 스피드로 아르헨티나 골문으로 질주했고, 타그리아피코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음바페의 활약에도 프랑스는 전반 41분 디 마리아와 후반 3분 메르카도에게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음바페. ⓒ 게티이미지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음바페. ⓒ 게티이미지

그러자 음바페가 이번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음바페는 2-2로 맞선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순간적인 스피드로 아르헨티나 수비수를 제쳐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5분 뒤 프랑스의 역습 상황에서 지루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가르며 쐐기를 박았다.

메시도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3분 터닝슛이 메르카도의 발에 맞고 행운의 득점을 도운 메시는 2-4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 감각적인 패스로 아구에로의 만회골을 도왔지만 거기까지였다.

특히 메시는 후반전 2골에 모두 관여했음에도 불구, 전반전에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메시가 딱히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이날 맹활약을 펼친 음바페의 임팩트가 워낙 강했고, 에이스였기에 조국을 8강에 올려놓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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