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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리스트 재점화' 동료가 전한 섬뜩했던 성추행 현장


입력 2018.06.29 10:39 수정 2018.06.30 11:28        이한철 기자
장자연 리스트 사건이 재점화되고 있다. JTBC 방송 캡처. 장자연 리스트 사건이 재점화되고 있다. JTBC 방송 캡처.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9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고 장자연과 동료였던 배우 윤모 씨는 과거 술자리에서 장자연이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털어놨다.

당시 장자연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였던 윤 씨는 28일 JTBC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표가 통보하는 식으로 연락이 온다. 그의 폭력적 성향을 모두 알았기에 안 갈 수가 없었다"며 당시 술접대를 강요받았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윤씨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 정치인 조모 씨로부터 장자연이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을 본 유일한 동료 배우였다. 당시 술자리는 대표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였고 정재계 유력 인사 등이 참석했다.

윤씨는 "(조씨가) 탁자 위에 있던 장자연을 끌어당겨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과거 검찰 조사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진술했다. 하지만 윤씨의 진술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씨는 "현장에 언니와 저만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이 말을 맞추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있는 그대로 말했는데 덮이는 것을 보고 두려움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윤씨는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윤씨는 "언니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한 것이 죄책감처럼 다가왔다. 재수사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청와대 국민청원을 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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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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