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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BSI 90.7, 17개월만에 최저...경기 '적신호'


입력 2018.06.29 10:33 수정 2018.06.29 10:40        김희정 기자

6월 실적치 91.9로 100 하회...고용 제외 대부분 기준치 미달

무역분쟁·내수부진·근로시간 단축 따른 인건비 증가 등 원인

종합경기 BSI 전망·실적 추이.ⓒ한국경제연구원 종합경기 BSI 전망·실적 추이.ⓒ한국경제연구원
6월 실적치 91.9로 100 하회...고용 제외 대부분 기준치 미달
무역분쟁·내수부진·근로시간 단축 따른 인건비 증가 등 원인


7월 경기전망치가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향후 경기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9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 7월 전망치는 90.7을 기록,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갱신했다.

BSI는 기준치 100 보다 높을 경우 긍정 응답 기업 수가 부정 응답 기업 수 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6월 실적치도 91.9로 나타나 올 2월(86.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수출(98.1)과 내수(96.0), 투자(97.1), 자금(96.7), 재고(102.6), 채산성(93.6)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실적이 기준치에 미달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다만 고용수요는 101.2를 기록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부정적 경기전망의 주요원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와 내수 부진, 주 52시간 근무로 인한 인건비 부담 증가 등을 꼽았다. 한경연은 미국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부담도 경기전망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환율이 원화약세로 돌아서면서 수출 경쟁력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로 수출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와 내수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대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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