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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몸개그, 바추아이급 누가 있었나


입력 2018.06.29 11:50 수정 2018.06.29 10:55        데일리안=스팟뉴스팀
브라질 티테 감독의 의도치 않은 몸개그. 중계 화면 캡처. 브라질 티테 감독의 의도치 않은 몸개그. 중계 화면 캡처.

2018 러시아 월드컵 몸개그 열전이 화제다.

벨기에의 미키 바추아이(24 도르트문트)는 자신이 찬 공에 맞아 큰 웃음을 선사했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예선 3차전서 야누자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1-0 완파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조별예선 3전 전승을 거두며 조1위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2승1패(승점 6)로 조2위가 됐다. 벨기에는 H조 2위 일본과, 잉글랜드는 H조 1위 콜롬비아와 16강전을 치른다.

야누자이는 후반 6분 측면에서 공을 잡아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팀동료 바추아이가 기쁨에 겨워 골망에 맞고 나온 공을 강하게 찼다. 하지만 바추아이가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되돌아와 자신의 얼굴을 강타했다. 바추아이는 고통과 창피 속에 얼굴을 감싸 쥐었다.

한편, 브라질대표팀 티테 감독의 의도치 않은 몸개그도 재조명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서 코스타리카에 2-0 완승을 거뒀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브라질은 코스타리카의 밀집수비에 막혀 0-0으로 끌려갔다. 무승부로 굳어지던 분위기에서 쿠티뉴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팀동료 제수스의 헤딩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

그 순간 브라질 벤치에 있던 티테 감독이 터치라인을 따라 질주하면서 환호했다. 이 과정에서 다리가 꼬여 크게 넘어지고 말았다.

티테 감독은 경기 후 "근육이 당기는 부상을 입었다"고 털어놨다. 티테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 뜻밖의 부상을 입은 두 번째 감독이 됐다. 앞서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튀니지와 경기에서 2-1로 신승한 다음날 조깅을 하다가 어깨가 탈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선수단의 몸 개그도 화제다. 이란은 스페인과 조별리그 2차전(0-1패)에서 극단적인 수비를 구사했다. 이와 함께 교묘한 침대축구를 펼쳐 스페인을 짜증나게 했다.

골키퍼를 비롯해 몇몇 선수는 과장된 엄살로 시간을 끌었다. 특히 후반 역습 과정에서 스페인 선수와 부딪친 이란 공격수는 3바퀴 이상 굴렀다. 어이없는 광경에 관중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제3자는 실소를 머금었지만 스페인 선수단은 경기 내내 주심에게 항의하기 바빴다.

카르바할은 스페인 복수의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란은 축구를 하러 온 게 아니다”라며 “어느 팀이든지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란은 아무 이유 없이 경기장에 쓰러졌다. 심지어 반칙을 당하지 않았는데도 고통을 호소했다. 이는 스포츠정신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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