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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댓글 조작 '경공모' 활동 변호사 2명 입건


입력 2018.06.28 21:19 수정 2018.06.28 21:30        스팟뉴스팀

28일 서울구치소 및 경공모 핵심멤버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특검 "두 변호사, 댓글조작 사건 관여" 업무방해 혐의 '입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 활동한 변호사 2명을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드루킹' 48살 김 모씨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수용실와 함께 경공모 핵심 멤버 61살 도 모 변호사, 46살 윤 모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과 경찰로부터 5만여쪽 분량의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해온 특검팀은 두 변호사가 댓글 조작 사건을 기획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경공모라는 곳이 댓글 순위 조작하는 데인줄 알고 있었고, 깊숙히 관여했다"며 "경찰에 있는 자료를 받아 분석한 끝에 형사입건 대상이 된다고 판단해서 입건했다"고 밝혔다.

도 변호사는 김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에게 센다이 총영사 임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향후 조사진행 경과에 따라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한 추가 입건 가능성이 있다. 윤 변호사는 김씨의 이혼소송 변호인이기도 하다.

특검이 도·윤 변호사를 형사입건하면서 현재까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연루돼 입건된 숫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어났다. 특검팀은 압수수색한 자료들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되는대로 조만간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주범인 김씨는 이날 오후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특검에서 모두 소명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뜻을 내비쳤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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