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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에 자극?' 노이어는 왜 골문을 비웠을까


입력 2018.06.28 10:10 수정 2018.06.28 09: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후반 종료 직전 골문 비운 채 공격에 가담

노이어는 골문을 비우며 공격에 가담했지만 오히려 실점하고 말았다. ⓒ 게티이미지 노이어는 골문을 비우며 공격에 가담했지만 오히려 실점하고 말았다. ⓒ 게티이미지

투혼을 펼친 한국 축구가 16강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지만 독일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했다.

하지만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한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에 이어 F조 3위에 머물러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독일 역시 최하위인 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 디펜딩 챔피언 저주에 빠져들고 말았다.

이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바로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비웠다는 점이다.

순위가 결정되는 최종전이었기에 가능했던 상황이다. 이날 노이어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종료 직전부터 골문을 비웠는데 이는 직접 골에 관여하기 위해서였다.

반대편 경기에서는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압도하는 혼전이 벌어졌다. 즉, 독일 입장에서는 한 골만 넣어 한국전에 승리한다면 골득실에 의해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나선 이가 바로 노이어다.

스위핑 골키퍼로도 유명한 노이어는 발기술 등 개인기가 웬만한 필드플레이어 뺨칠 정도로 뛰어나다. 이에 둔한 움직임의 독일 중앙 수비수들이 뒤로 물러서는 대신 노이어가 전진해 후방 빌드업을 담당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노이어는 코너킥 때에도 박스 안으로 진입해 골을 노렸지만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했고 급기야 골문을 비운 대가로 골까지 헌납, 결국 최저 수준의 평점을 받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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