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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헤아’ 조현우, 평점서 노이어 압도


입력 2018.06.28 09:01 수정 2018.06.28 09: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무실점 선방쇼

한국의 ‘데 헤아’ 조현우가 외국 매체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국의 ‘데 헤아’ 조현우가 외국 매체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신들린 ‘선방 쇼’를 펼치며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낸 ‘대구의 데 헤아’ 조현우가 외국 매체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을 묶어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패(승점3)로 이번 대회 첫 승점을 따냈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패하는 바람에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세계랭킹 1위 독일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반면 2연패에 도전하던 독일은 스웨덴, 멕시코에 밀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신태용호의 최대 발견은 골키퍼 조현우였다.

지난 조별리그 2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는 이날도 온 몸을 던져 독일의 날카로운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조현우가 실점하지 않고 버티면서 한국도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경기 직후 FIFA는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로 골을 기록한 김영권과 손흥민이 아닌 조현우를 선정했다.

외국 매체들도 이날 조현우의 활약에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BBC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8.85점을 줬다. 반면 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2.59점을 받았다.

BBC는 조현우에 이어 손흥민 8.75, 김영권과 고요한 8.37, 주세종 8.33등으로 평가했다.

반면 독일에서는 토니 크로스가 3.17로 유일한 3점대 점수를 받았고, 나머지는 모두 2점대의 낮은 평점에 그쳤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조현우에게 8.59점으로 최고점을 부여했고, 김영권 (8.15), 정우영(7.9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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