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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규모 영국 히스로공항 제3 활주로 증설된다”


입력 2018.06.26 19:00 수정 2018.06.26 19:00        스팟뉴스팀

영국 런던의 글로벌 허브 공항인 히스로 공항에 제3의 활주로가 건설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은 전날 저녁 열린 표결에서 찬성 415표, 반대 119표로 140억파운드(한화 약 20조7000억원) 규모의 히스로 제3 활주로 증설 계획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지난 2003년 히스로 공항이 제3 활주로 신설 계획을 내놓은 지 15년 만이다.

노동당은 그동안 소음과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 이산화탄소 저감 기준 총족 등을 문제로 제3 활주로 건설을 반대해왔다.

자신의 지역구가 히스로 공항 근처에 있어 증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번 표결을 통해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찬성으로 돌아섰다.

기업들은 최근 히스로 공항의 수용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이번 증설 계획 통과를 반겼다.

항공위원회는 히스로 공항의 증설이 없다면 향후 60년간 영국 경제에 300억~450억파운드(한화 약 44조4000억~66조6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제3 활주로 증설안이 의회 문턱을 넘어섬에 따라 영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관련 내용을 담은 국가정책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증설 계획은 오는 2019년 말~2020년 초까지 제시된 뒤 2021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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