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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마자 99% 낙선” 계파갈등 바른미래당의 민낯


입력 2018.06.27 00:00 수정 2018.06.27 06:09        이동우 기자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 개최

“당 쇄신위해 기득권싸움 그만해야”

25일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5일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가운데 선거 출마자들이 당을 향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당원들은 선거 기간 당내 계파싸움, 정체성 논란 등이 참패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관영 원내대표와 하태경 의원 주최로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원외 인사들은 당내 의원들의 기득권 싸움을 그만하지 않는다면 당의 쇄신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토론회에서 한 지역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바른미래당 출마자는 1050명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그 중 99%가 낙선을 했다. 그 중에서도 지지율을 10%도 받지 못한 후보들이 대다수"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나라 정당 역사에서 하나의 정당이 이렇게 많은 낙선자를 낸 적은 없었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바른미래당의 전국 지역조직이 완전히 붕괴됐다는 것, 농사에 쓸 종자까지 씨를 말려버린 것이라는 처참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시장으로 출마했던 문병호 전 의원은 의원들을 배제하는 당 수습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이성권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다 바꾸지 않으면 바른미래당의 소멸은 필연"이라며 "무엇보다도 당 간판인 정치인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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